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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변비의 고통을 알아???

정선교 |2007.10.02 00:24
조회 108 |추천 2

 

 

 

 

 사실 나는 만성 변비다...

 그래서... 똥이 나오는 기회가 굉장히 흔치 않다...

 

 변비인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그 한번의 기회를 잘 잡아서... 똥을 누지 않으면...

 들어간 똥은 2일 내로 다시...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항상 어딘가를 갈땐 항상 호주머니에 티슈를 꼭... 넣고 다닌다...

 티슈가 없으면 불안하고 초초할 만큼...

 그만큼 나에게 똥이 나오는 기회는 소중하기에...

 

 

 

 

 오늘은... 날씨도 굉장히 좋고 한적했다...

 그리고 기분도 굉장히 좋았다 ^^

 

 왜냐하면 내가 아는 이쁜 누나한테서 어제 문자가 왔었기 때문이다...

 정말 즐겁고 유쾌했다...

 

 내가 문자 하나에 왜 이렇게 기분 좋아하느냐고??? ㅡㅡ^

 내 폰은 내가 손을 대지 않으면 한달에 3번 울릴까 말까한 폰이기 때문이다 ㅡ.ㅡ

 

 여튼 이건 중요한게 아니고...

 

 

 그런 좋은 기분에

 버스를 타러 갔다...

 

 와우!!! 근데... 버스 정류장에 서 있자 마자 버스가 온것 이다...

 았싸!!! 대박이었다ㅎ

 

 원래 기다리려면 적어도 50분은 기다렸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기분은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그 기분엔 세상이 다 밝게 보이는 법이다...

 가만히 서있던 할머니에게 까지 자리를 양보하고는...

 씨익~!! 웃어드렸다...

 

 그러니, 할머님께서 "아이구, 잘생긴 총각이 착하기도 하네 ^^"

 하셨다... 나의 기분은... "좋아 날아감~~~"

 이었다...

 

 그런데... 그 기분도 잠시...

 갑자기... 나의 몸 속에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통증도 없이 잠잠했던 배가 갑자기... 갑자기...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내가 지금 있는 장소가 집이었다면...

 나의 똥 구멍까지 물을 쏙쏙 쏴주는 나의 애마... '룰루 비데'가 있기 때문에...

 난 여전히 "좋아 날아감~~~" 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곳은... 버스 안이었다...

 내리려면... 10분을 더 가야했고... 나의 배는 대략... 답이 없었다...

 

 

 변비 걸린 분들은 아시겠지만... 똥은... 참으면 안된다...

 아까도 말했듯이... 참다가... 들어가면... 2일 내로 다시는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걸 너무나도 잘 아는 나였기에...

 아랫배에 힘 조절을 적당히 하는 법을 평소에 익히고 있던 나였다...

 

 그래서 10분 쯤은... 똥구멍 바로 앞에 똥을 머물게 하기엔 충분했다...

 

 

 그런 나는... 약간 인상을 그리며...

 

 참고 빼내고 참고 빼내고...를 반복했다...

 10초 참고... 2초 힘주고... 10초 참고... 2초 힘주고...

 

 나의 변비 해결 대책 10... 2... 박자 였다...

 

 

 그렇게 온 정신을 아랫배에 집중하고 있던 나는...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나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앞의 pc 방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카드를 들고... 켜있는 컴터에 카드번호를 찍어놓고는...

 급하게... 화장실로 "고~~~~ 고~~~ " 했다...

 

 그리고... 바지를 내리고... 수세식 변기에... 앉았다...

 

 

 아... 그 평온함은... 아무도 모를 꺼다...

 사실 나는 3일간 똥을 못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완전...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참고 참았던 아랫배에 힘을 다 주고...

 근육이 뭉쳤던 똥구멍을 벌리고...

 엄청난 냄새와... 소리를 동반하며... 나오는 똥들을 바라볼때에...

 

 나는 절대 희열을 느꼈다...

 

 

 그렇게... 희열의 순간이 끝나고...

 나의 호주머니로 손을 가져다 댄... 난...

 

 순간... 멈짓 했다...

 휴지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pc 방 화장실에도... 휴지란 존재하지 않았다...

 

 위기 상황 대처능력에 뛰어난 나는...

 황급히... 쓰레기 통을 뒤졌다...

 

 그러나... 난 앞에 똥 눴던 놈을 욕할 수 밖에 없었다...

 무슨... 휴지 한장으로 똥을 닦았나... ㅡ.ㅡ

 휴지에 똥이 왜 그렇게 많이 묻어 있는지...

 

 아... 그 절망감에... 쌓여있던 나는... 황급히 지갑을 꺼냈다...

 그리고 지갑을 확인했는데...

 만원짜리 뿐이었다... ㅡ.ㅡ

 

 그래서 다시 집어넣고... 난... 황급한 마음에... 고민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나는...

 휴대폰을 꺼내들고... 114에 전화하기 시작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

 "저기요... 여기 남마산에 있는 XXX pc 방인데요... 제가 휴지가 없어서 그러는데...

  여기 pc 방 전화 번호 좀 가르쳐 주시면 안되요???"

 "네???? (피식) 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

 "[자동응답]"

 "2................."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

 "[통화버튼 꾹~~~~~~~~]"

 "[중년 남자목소리...]여보세요??? XXX pc 방입니다 ^^"

 "예~ 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진짜... 죄송한데요... 제가 지금... 그...

  여기 pc방 화장실에 있거든요???

  제가 여기서 똥을 쌌는데... 휴지가 없어요...

  죄송한데요... 휴지좀 가져다 주시면 안될까요???"

  "네??? 헉....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5분쯤 지나고...

 바라고 바라던 휴지가 도착했다...

 

 이미 나의 똥구멍은... 마른대로 마른 상태였지만...

 좌변기 밑의 물이 있기에... 그 물을 묻혀서... 닦고 또 닦았다...

 

 그리고 휴지를 가져온 사람에게 한마디 했다...

 "고맙습니다 ^^"

 

 

 

 

PS...

 

 마무리가 좀 이상한데요... 여튼... 결론은...

 

 pc방 알바하는 분들!!! 바쁘고... 힘든건 알지만...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화장실에... 휴지가 있는지 없는지...

 

 적어도 하루에 한번씩은 확인 좀 해주시는게 어떨까요???

 

 휴지 없으면... 대략... 난감합니다 ㅡ.ㅡ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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