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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영화속의 주인공처럼 다가온 그녀.

정연석 |2007.10.02 10:24
조회 39 |추천 1

몇칠 된 이야기인데요.

 

비가 억수로 많이 내린 날이었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을라카는데 라면이 문득 먹고싶데요.

 

비는 겁나게 쏟아지지.. 어쩌겄어요 먹고는 살아야죠..

 

그래서 그 빗속을 뚫고 라면을 사가지고 집으로 오는데

 

저앞에서 어떤 여자가 우산도 쓰지 않고

 

비를 맞으면서 오는건지 마시면서 오는건지.

 

알수없이 비를 겁내 맞으면서 터벅터벅 걸어오는게 아니겠어요.

 

아니.. 비가 오면 죵나게 뛰어서 집에 갈것이지 먼 개깡으로 저럴까?-_-


라고 생각을 하며 걸어가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그여자분 울면서 걸어오시더라구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디 영화에서나 나올듯한 장면인데.

 

암튼 무지 처량하게 보였어요. 눈밑에 꺼먼화장도 번지고-_ -

 

왠지 거기서 제가 그냥 지나가면 안될꺼 같은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래! 내가 쓰고있는 우산이라도 쥐어주자! (영화에서 본것처럼!-_-)


라는 순수한마음에 그여자가 제곁을 지나갈때쯤 우산을 내밀며 말을 걸었죠.

 

 

" 저..저기... "

 

 

쌩~~~~~~~~~~~~ -_-;;

 


순간 제몸은 경직이되었고..

 

 

아! 못들었나보구나~ '_ '

 

 

저의 순수한 마음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기에


다시 그여자분의 뒤에다 우산을 내밀며 다시 말을 걸었죠.

 

 

" 저기~ 우... "

 


그러자 그녀는 제가 어릴적 보았던 달려라 하니누님과도 같은


맞먹는 스피드로 눈물을 훔치며 달리기 시작하셨어요..-_-;


 

아! 요번엔 들렸나보구나~ '_ '


 

빗속으로 멀어져가는 그녀를 보자니

 

마음이 겁내 아프다못해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ㅜ_ㅜ

 

이 뻘줌함과 무언가 알수없는 급피곤함을 달래고자 

 

담배를 하나 물고 가고있는데 


앞에서 저의 모습을 보고 오던 여자두분이 지나가면서 하는말이.

 

 

" 여자 죵내 불쌍하다 남자가 머 저딴구냐-_- "

 

 

그누구에게도 손가락질 받으면서

 

살아온적이 없던 저였기에.. (물론 저만에 착각일수도 있죠-_-)

 

너무 억울한 나머지 그 여자들을 쳐다보며 전!!


죵나게 집으로 뛰어들어 가야했습니다.ㅜ_ㅜ
 

그땐 제가 괜한 오바를 했나봅니다.


이래서 영화가 애덜 다 망쳐논다니깐요-_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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