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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않아 _ NO REGRET (18세)2006/

성신제 |2007.10.03 10:51
조회 179 |추천 2

 

후회하지 않아 _ NO REGRET (18세)
2006/11/29 (수) 7회
9:35(오후)~11:35(오후)
CGV용산11 4관 H열 11,12번

 

줄거리 안썼습니다. 보고싶은 생각이 있는 영화라면 그냥 다른거 생각말고 보러갔다오시고 다시 평 찾아 읽으시길 권해요. 그냥 대충 정리만할테니 아직 못보셨으면 번호 달린것만 읽으세요.

 


※ 주의할 점.


1. 괜히 18세가 아니다.
강한 장면이 많이 나와 욕설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더티하던지 생각없는 영화는 절대 아님.

 

2. 이건 주의사항은 아님, 왜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내가 봤던 상영관엔 희안하게도 남자가 적고 여자가 많았다.

 

3. 아~ 난 오픈마인드해~ 하면서 너무 당당한 자신감에 부담없이 영화를 보러가지말길. 개인적으로 충격적이던지 당황스럽지는 않았으나, 특히 게이가 아닌 남성분들, 게이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경험도 없으신 여성분들은 마음 준비를 하고 보자.

 

4. 어느 정도의 性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18세 이상이어도 안보길 권한다. 그렇게 나쁠것도 없지만, 그냥 갑자기 옷을 벗어던지고 찬물에 다이빙하기보단, 뭐든 워밍업이 필요한데, 이 영화는 워밍업이 따로 딸려오지 않는 패키지다;; 뭐.. 갑작스럽게 인터넷창에 마구 뜨는 쇼킹한 영상을 보고 화장실에 뛰어가 우웩~우웩~하는 나의 신고식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남남이던 여여던 남녀던 결국엔 하고 있는거니 많은 분들에게 충격을 안아줄 수 밖에없다 ㅡ_ㅡ 주의 또 주의.

 

 

그냥 수 많은 "퀴어영화"중 하나다. 계속 나오길 바라며, 이 만큼 좋은 작품이 나타나길 기대하며 나는 기다리지만, 보지 않는 사람 보지 못하는 사람 또는 그냥 망설임을 이기지 못해 포기하고 극장에 못들어가는 분들도 있을꺼라 생각되는데, 뭐 안본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내가 여태 한국영화중 가장 감명깊게 봤다고해도 솔직히 이게 나의 인생을 변화시키진 않는다. 이미 어떠한 마인드를 갖은 나로써 봤기 때문에 좋은 영화로 남은걸지도 모른다.

 

 

결론: 이 영화가 보이는 사람이 있고. 안보이는 사람이 있다.

 

 

 

영화 감상평으로 들어갑니다. 아까 말했지만 줄거리 설명 없음.

 

 


이 영화는 사랑하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다.
연애를 해본 사람, 하는중인 사람, 시작하려는 사람, 끝내는 중인 사람들 모두 차별없이 장벽이 있다. 산 넘어산 작고 큰 벽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뭔가의 아픔과 우리 모두 영화 몇편씩 쓸 수 있을 정도의 사랑을 경험했다.


영화, 도 그냥 그런 사랑얘기다. 이 작품에 나오는 두 남남 주인공도 그냥 이런 저런 문제들이 있다. 굳이 따지자면 그들이 양성애자라는게 가장 큰 문제지만, 그 이전에 감독은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거부감 없이, 그러나 양쪽 다 남자임을 틀림없이 강조하면서 스토리를 진행한다. 영화내에서 꾸준히 나오는 섹스씬을 제외한 노출씬만해도 많은데, 그런 씬은 단순한 쇼가 아니다. 그들의 일상과 취미생활 또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반응을 관객에게 보여주면서 남성의 성을 갖고있음을 강조하고, 그들이 남성임을 관객이 확인할 수가 있다.

참고로, 계속해 주인공들의 손이 성기를 향해 움직이는것(엔딩장면에서 처럼) 역시 큰 상징성이 있으며 육체적인면도 빠지지 않게 잘 만든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들만이 있고 그들만이 알고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묘함을 보여준채 막을 내리는 장면에서 마치 화면을 멈춘듯한 분위기와 창 안을 드려다보는 코믹한 자태의 경찰로 게이로써의 모습을 하고 있는 주인공들 뿐만 아니라 관객도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즐기고 웃을 수 있게 유도한다.  

 


영화의 캐릭터들과 등장인물.. 그리고 동물(강아지 매우 귀여움 ㅠ_ㅠ)에 정 들기 시작하고 관객은 이런 저런 장면들에서 미소짓게 된다. 순간적인 혼동이 아닌, 그냥 남자와 여자와 사랑하는 기분 좋은 연애 풍경을 바라보듯 행복하고 벅찬 기분이 든다. 특히 재민(이한)의 오피스로 늦은 저녁에 찾아온 수민(이영훈), 이 장면은 그들이 아주 평범한 연인임을 보여주는 순수한 장면이기도하다. 

 

영화내에 보이는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화면, 풍부한 표현력의 색들고 함께 단순

하지만 뜻깊고 가슴을 찌르는 대사들과 배우들의 연기로 애절하면서도 로맨틱한 "그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아- 참고로 영화내내 다양한 소품들로 캐릭터발달이던지 상징적인 모습이 등장하는데 그것들을 일일이 찾다보면 재미붙는다. 예를들자면, 덜 묶여 바람에 휘날리는 재민의 붕대랑 수민의 손에 자주 들린 아이스크림 같은것.

 

 

영화에서 재민보다는 수민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그가 어떤 공간에서 지내고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삶을 갖고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처음부터 관객에게 잘 정리해 소개를 한다. 솔직히, 그것에 비해 수민역의 배우 이영훈의 연기란 부족함감이 있었다. 그렇게 보충을 해줬는데도, 약간 희미한 캐릭터를 갖고 있어 별 속사정 소개도 없는 재민에게 더 끌리게된다.

 

를 보며 당황스러웠던것은, 처음부터 느껴지는 안타까움이다. 남남 커플이라는 자체부터 사회에서 용납하지 않기에 뭔가 비극적일거라는 예감을 하며 영화를 보게된다. 실은, 그렇지만도 않은데. 그리고 더욱 당황스러운건 절단력있는 묘한 대사다. 일반 러브스토리에서 말했다면 지나치게 닭살스럽고 웃길만한 대사와 장면들을, 특히나 재민역의 이한이 웃음을 멈출 정도의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머리속으로 생각하면 너무 웃기고 바보같은 대사가, 재민이란 캐릭터에 나오니 웃음이 싹 사라진다. 가 가벼운 영화는 아니지만 무거운 영화도 아니다. 오히려 몇년째 꾸준히 나오며 늘어나는 폭력성과 욕설 가득한 한국영화들 보다 훨씬 덜 어둡고 오히려 유쾌할때도 많다.

 


그렇다고해서 이 영화가 대중적인건 아니다. 수 많은 관객이 몰려들 정도로 잘만들어진 멋진 영화지만, gay들의 폭력적이고 거친 모습과 답답한 현실을 수 없이 보여준다. 물론 특정한 배경의 특정한 캐릭터들을 갖고 만든 영화인만큼 "퀸"과 "퀴어"들을 대표하는 영화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모르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조금에나마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과연 그들이 구덩이 속에 누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우리로썬 알 수 없지만, 영화를 보는 중에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많이 접어들게 된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둘의 사랑이 발전해나가는 몇분을 제외하곤 크게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마치 같이 경험하고 같이 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적어도 필자는 크레딧이 올라가고 상영관을 걸어나오면서 대단히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다. 숲속 깊숙이가서 땅파는 장면에서 아슬아슬~해보였고 갑자기 무슨 삼류영화되는건 아닌지 걱정됐지만 잘 이끌어 무사히 마친 영화가 여태 내가 한국에와서 볼 수 있었던 영화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고 다 좋은것만은 아니다. 게이 문화와는 나만큼 거리가 멀고도, 그것을 볼 기회 조차 없었고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분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갔다. 그렇다고 차별을 안고있던지 남을 지나치게 판단하려하지 않는 분인데도, 영화 시작부터 불안해보이던 그가, 영화를 결국 어떻게 받아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적지 않은 충격이었나보다.

 

하지만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강도 낮던지 약하게 보일 수는 없기에, 소수이기에 더 이상 대중적으로 표현하던지 관객을 위한 배려는 무리며 레즈의 감성적인면을 닮지 못한채 겪하고 폭력적인 곳이기에 입을 꼭 다물고 극장을 나오는 일행의 모습이 이해가면서도 보러가자고 한 내 자신은 후회하지 않는다. 정말 영화 제목대로 후회가 없는 그런 영화인가보다.

 


하지만 이러한 게이들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이 있는

데, 그것은 게이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하고 관객이 접근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람다움도 빼놓지 않는것이다. 그런 공감할 수 있음을 영화, 가 러브스토리를 통해 표현한것일 뿐이다. 그들의 인생이 그렇게 치이고 강렬하고 산만하게 지나가는걸 있는 그대로 최대한 평범하게 묘사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수 많은 관객이 이 작품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본것 같다. 리뷰를 쓰면서도, 글을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끝을낼지 모르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영화 를 보는 내내 느끼는게- 감독은 과연 이 영화를 어떻게 마무리 지을것이냐라는 것. 수 많은 이름으로 알려진 그들은 아무리 짧은 이야기로 표현한다해도 끊이질 않는 이슈이기에 영화의 결말이 더욱 궁굼해졌다. 기분좋게도, 감독은 영화의 결말을 진행형 ing로  깔끔하고 현실적으로 매듭 짓는다.

 

※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 의견입니다.

 

              .desdemona's death

http://www.cyworld.com/l2:34am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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