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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멋진선생님♡

전은정 |2007.10.04 14:38
조회 166 |추천 0
제목    그만둬야 하는 건가요? 글쓴이: 엘♡ 번호 : 3446조회수 : 695    2007.10.02 15:21  저는 올해 특수교육과에 들어온 1학년인데
제때 들어온 게 아니라 나이가 좀 있거든요.

다른 대학 잘 다니고 있다가
교대 갈 생각으로 학교 그만두고 다시 공부했는데
특수교육에도 예전에 관심이 좀 있었어서
특수교육과도 같이 지원했고 교대는 떨어지기도 했고
우여곡절 끝에 늦은 나이에 다시 들어오게 됐어요.

사실 제가 들어올 때부터 부모님은 그렇게 힘든 일 할 수 있겠냐고 좀 말리시는 분위기였어요.
그렇다고 절대 안된다고 적극적으로 만류하신 것은 아니고요.
차라리 그러셨다면 다시 생각해봤을 텐데...
보람있고 훌륭한 일이고
내가 필요한 아이들의 선생님이 될 수 있으니 좋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 걸까요...
하긴 변변한 봉사 한 번 나가본 적 없었으니까요.

적성에 잘 맞지 않는 것 같아요.
자원봉사 나가고 있는데
아이들과 한시도 같이 못 있겠다 뭐 이런 건 아니에요.
단지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아이들을 절대로 동정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왜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하고 영리하게 태어나지 못했을까, 앞으로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
부모님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고 평생 괴로울까 이런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요.

오늘 임신전후 장애의 예방에 대해서 수업시간에 배웠는데요.
솔직히 장애아를 낳고 싶어하는 부모는 세상 어디에도 없잖아요.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이실 거고요.
그런데 특수교사가 있기 위해서는 장애학생이 있어야 되고
누군가의 너무나 큰 희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괴로워요.
정작 나는 그렇게 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서. 진심으로요...
너무 이기적이고 나쁘다는 생각이 들어요.

생각해보면 특수교사가 장애학생들을 매일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는 것도
자신의 자녀나 가족은 아니기 때문 아닌가요?

정말 장애인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세상의 가슴아픈 일들을 너무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의사나 간호사들이 매일 환자 대하는 거하고는 또 다르잖아요.
질병은 대부분 완치할 수 있지만 장애는 그렇지 않으니까요.

차라리 장애인들에 대해서 
그냥 일말의 동정심, 도와주고 싶다는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만 가지고 지냈던 예전이 그리워요.
왜 특수교육과에 왔는지...

특수교육과라고 하면 정말 착한가보다, 천사인가보다 이렇게들 생각하는데
전 그렇게 착한 사람도 아니거든요.
그런 인식도 부담스러워요.

괴롭네요.
이런 마음으로는 특수교육을 할 수 없는 걸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희망이라는거 저는 3년동안 특수교육과에 다니면서 장애아동을 많이 보았어요.. 물론 저도 엘님처럼 봉사를 가지 않고 특수교육과에 입학하게 되었죠.. 저도 1학년때는아이들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조금더 시간이 지나다 보니 지금은 그런 마음보다 그 아이들을 위해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교사로서) 어떤 교사보다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꺼 라는 생각이 듭니다..그 아이들에겐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필요하다는걸 느꼈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이들을 바라볼때 마음이 아프다는 생각보단 그냥 보면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들어요,,아픔보단..가끔은 너무 예뻐서 저의 남자친구로 찍어놓기까지 하는..ㅋ그런 상황이 07.10.02 15:47 답글

희망이라는거 거든요,,그런데 조금은 다를지도 모르겠네요,,전 유특을 전공하고 있어서 너무 예쁘기만 하거든요ㅋㅋ 그래서 그 아이들을 생각하면 교육권을 위해 싸울수 있을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죠,,, 아마 엘 님도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달라져있지 않을까요? 특수교사는 아무나 하는것이 아닙니다... 봉사도 헌신도 필요없는... 취업때문에 온것이 아닌 진정 아이들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엘 님이 교사로서의 자질이 보이는데,,,한때 저도 아파했으니깐요...그만 두기엔 너무 아깝습니다..힘내세요,,엘님은 지금 마음으로 아이들을 느끼는 단계인것 같아요 07.10.02 15:51 답글

캔디몬스터 교사나 부모나 한가지 공통점은 있죠! 교사나 부모는 준비되어지는게 아니라 내가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천히 준비하세요 조급하게 마음 먹지 말고...... 07.10.02 16:47 답글

처음처럼.. 특수교사가 있기위해 장애학생이 있는것이 아니라 장애학생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는겁니다 ... 맘아픈일 많이 보셨다고 하셨는데 그런일이 없도록 학생들을 더 가르치기 위해 우리가 있는거에요... 계속 경험을 쌓으면서 전문성도 길러보세요 ~~ 그러면 장애학생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많은 일들이 보일겁니다... 그것에 대해 우리는 최선을 다하면 되는거구요^^ 07.10.02 18:09 답글

정지영 처음엔 정말 마음이 심란해요...그러다가 내가 교사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고...그러다가 결심하는 일이 생겨요. 교사로서의 마음가짐 같은거요. 그것이 생길 때 쯤에는 그냥 애들하고 있는게 재미있어져요. 어쩔때는 저가 애들보다 더 유치해지고 애들한테 감동하는 것도 생기고 그래요. 기간제를 시작하면서 단 몇 개월이지만 그 사이에 방과 후 교실을 스스로 못 오던 아이가 이제 무슨 요일에 하는지 알고 혼자 찾아오는 것을 보면 정말 기쁘기도 하고요...작지만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이 생기면 그 작은 것이 정말 박장대소가 나올 정도로 기쁘게되요. 07.10.02 19:41 답글

궁극의 특수교... 특수교사들이 장애학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것은 자신들의 자식이 아니라서 그렇게 대하는게 아니라 학생을 동정, 보살핌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격체로 대우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장애학생이라고 늘 불쌍한 생각, 동정심을 가지는 것보다는 일반학생와 다름없는 동등한 존재로 바라보려고해요. 학생들 불쌍하다고 보살펴 주기만 하면 학생이야 편하겠지만 과연 학생의 내면에 숨어있는 가능성을 끌어내주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교육을 할때 학생을 위한 배려는 있어하겠지만 지나친 보호와 동정은 해가될수 있겠죠^^ new 07.10.03 00:55 답글

궁극의 특수교... 저도 현재 특수교육과 재학중이구요^^ 저도 처음 입학했을 때 단지 교사라는 직업이 가지고 싶어서 입학하게되었어요 1학년때는 특수교육과를 잘못 선택했다고 생각해서 2학년 1학기까지도 많은 방황을 했구요TT. 하지만 지금은 제가 특수교육과에 다니게 된걸 감사하게 생각해요. 봉사를 나갈때 학생들을 만나면 제가 오히려 학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비록 작은변화이지만 나의 도움으로 인해 학생이 정말 아주 조금이라도 변화를 보여줬을때 느끼는 보람이 특수교육의 매력인것 같아요^^이젠 공부를 할때도 나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미래에 제가 가르칠 학생들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니 new 07.10.03 00:56 답글

궁극의 특수교... 공부를 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나중에 만날 학생들에게 가르쳐줘야지~ 하는 생각에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알려고 노력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기도 했구요. 특수교사는 무엇보다 나의 교육으로 인해서 학생이 조금더 발전적이고 인간적인 삶을 누리게끔 도와줄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낄수 있는 직업인것 같아요. 저두 1학년땐 제가 후에 이런생각을 가지게 될진 상상도 못했어요. 계속 장애학생을 접하면서 전공을 배워나가지다보면지금의 생각이 바뀌실것같아요. new 07.10.03 00:57 답글

나도잘할꺼야!! 이런고민 안해본 특수교육과학생 있을까요? 없을겁니다.... 누구에게나 한번씩 거처가는 과정같아요. new 07.10.03 03:39 답글

채태곤 저도 1학년 때 정말 똑같은 갈등을 했고 그것 때문에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컸어요... 하지만 4학년이 되고 특수교사로서의 진출을 앞둔시점이 되고 나니까 전혀 그런 고민없이 취업에 대한 사회적 성취를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들과 뒤섞인 경쟁속에서 오히려 지금은 꼭 되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new 07.10.03 03:51 답글

♡한나♡ 저의 아버님께서는 발달장애(자폐증)이 있으세요, 처음에는 저도 특수교육을 전공할 생각이 없었고 어머님께서 절대 이쪽은 안된다고 몇년을 말리셨어요. 하지만 나의 가족 중에 장애인이 있음에도 저도 처음 학교에 나가 중증장애아동을 접할 때는 엘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답니다. 불쌍하고 안쓰럽다는.. 그런생각이요. 거기다 아직 1학년이시니 그런 고민을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지금은 특수교사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 또한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new 07.10.03 13:24 답글

♡한나♡ 장애아들 또한 대다수의 일반아동들이 느끼는 행복을 느끼며 일상가운데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문적으로 장애에 대해 훈련받은 특수교사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배워서 남주는 특수교사니까요^^ 동정과 연민보다는 자랑스러운 전문인의 자세로 아이들 앞에서 꼭 필요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음 좋겠어요. 앞으로 봉사활동 꾸준히 나가시구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선생님 되시기를 바래요^^ new 07.10.03 13:23 답글

dlepdk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모두 천사같고 봉사정신이 투철할거라는.. 그런데 난 상대적으로 별로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저도 똑같은 고민을 참 많이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우리가 "특수" 교사이기 때문에 더 봉사해야 하고, 더 희생해야 할까?? 그 생각 자체에 어쩌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동정이 담겨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요. 물론 훌륭한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서 전문성을 기르고 부단히 노력해야 겠지만.. 딱히 "특수" 교사 이기 때문에 더 천사같아야 한다는 생각엔 동의할 수 없어요... 지금 하시는 고민들이 엘님을 더 좋은 선생님으로 만드는 거름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힘내세요!! new 07.10.03 21:49 답글

하담 인간의 눈으로 보면 나보다 못한, 정상보다 기능이 떨어지는... 으로 볼 수도 있어 불쌍한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신의 눈으로 볼때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피조물로써 여느 인간과 다를 바 없이 소중한 존재 랍니다.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면 장애를 좀더 편안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new 07.10.03 21:49 답글   출처  http://cafe.daum.net/imyongmidal  특수교사를 꿈꾸며™ 멋있다글이랑 답글 다 멋있다 ㅜㅜ저분도 훌륭한 교사가 되시겠지??정말 나도 나중에 저런고민을할수있을까 ㅜㅜ전부다 존경스럽다 정말 특수교육과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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