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법계품에서 선재동자가 관자재보살께 보살행과
보살도에 대해 묻자 관자재보살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휼률하다.
선남자여.
나는 대비행의 문에 머물고저 항상 모든 여래의 처소에 있으면서
모든 중생의 앞에 두루 나타난다.
보시로써 중생을 거두기도 하고
사랑스런 말이나
이타행과 같은 일로써 중생을 거두어주기도 한다.
나는 대비행을 수행하여 항상 모든 중생을 구호하려고 한다.
모든 중생은 험난한 길의 두려움과,
번뇌와 미혹과 속박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며,
살해와 가난의 두려움에서 ,
생활하기 어려운 두려움에서 ,
악명의 두려움에서 ,
죽음의 암흑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
또한 자주 옮겨다니는 두려움,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는 두려움,
원수를 만나는 두려움,
몸이 핍박받는 두려움,
걱정과 슬픔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다.
이러한 모든 중생들이 나를 생각하거나 내이름을 부르거나 내 모습을 보게 되면 모든 두려움에서 벗어날 것이다.
선남자여,
나는 이와 같은 방편으로 중생들을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고,
다시 가르쳐서 위없는 보리심을 발하고 영원히 물러나지 않게 한다."
이처럼 관자재보살의 한량없는 대비심 앞에서 우리들은 과연 어떻게 살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오늘에 있어 남을 위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이해관계 속에서의 사랑일 뿐이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욕심으로 남보다 잘 살고 권력을 부리고 남이 알아줄까 궁리하는 삶은 결국 알맹이 없는 열매같은 삶일 뿐이다.
우리들은 저 선재동자의 비어있는 마음으로 돌아가 관자재보살의 끝없는 사랑을 실천해야겠다.
천수천안 관자재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