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사랑은 귀머거리 였고,
저는 장님이었습니다..
아무리 애원해도 듣지 못하는,
죽어도 보고픈데 볼 수 없는,
그런 인연이었습니다..
차라리,
가난하게 하시어,
함께 구걸을 하게 하셨으면,
도벽이 있게 하시어,
제 사랑이 절 변호하게 하셨으면,
아니면 무생물로 하시어,
제 사랑의 작은 액세서리라도 되게 하셨으면,
이 고통스러운 그리움은 없었을텐데..
왜 모든 풍요를 주시면서,
하필 이런 고통을 주셨나이까...
제 전생에 무슨 죄를 그다지 많이 지었길래,
사랑하는 이를 못보고 사는,
그런 업을 주셨나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