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청진역에서 죽은 거지소년이다.
굶어서 죽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굶어 죽었다.
먹을 것 좀 달라고, 살려 달라고 애원하다가,
기운이 떨어져서 잠이 들었는데 죽어 버렸다.
힘없는 눈을 감기 전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얀 쌀밥에 고기 먹는 생각을 했을까? 엄마, 아빠와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 했을까? 남쪽에 잘 사는 동포들을 향해 원망을 했을까?
저 낡은 가방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분명 내 동생이고, 내 이웃이고, 내 형제다.
그런데 , 눈을 감고 있는 마른 모습이 외국사람 같고, 외계인 같다.
광대하신 역사속에서, 하나님은 고통받는 형제들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일생동안 끊임없이 보여 주신다.
나는 죄인이다.
이들을 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그것이 나의 죄목 이다.
지난 1월... 기도를 했다.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일을 말씀해 달라고..
말씀해 주시면, 그 일이 어떤 일이건 순종하겠다고.
같은 날 오후, 하나님께서 바로 응답을 해 주셨다.
매일 읽는 성경말씀, 그날은 시편 82편을 읽을 차례였다. 총 8절 밖에 안되는 시편 82편의 3절, 4절을 읽고 나는 하나님의 구체적인 섭리와 그분의 절대적인 존재하심에 고개를 숙였다.
시편 82편
3절: 약자들과 고아들을 변호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억압당하는 사람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라.
4절: 약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구해 주고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 주라.
이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죄인인 나에게 주님께서 주신 응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