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니다이어리.
우선 줄거리는 대강 이러하다.
한 인류학자의 현장일지를 위해 블랙베리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
애니'(스칼렛 요한슨)는 엄마 그늘에서 벗어나 용돈을 벌기 위해 뉴욕
상류층 자녀를 봐주는 내니 일을 시작한다.
아이 돌보는 일이라고 해서 재미있고 편할꺼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애니가 처음 만난 아이는 X가의 못 말리는 골칫덩어리 '그레이어 X
'(니콜라스 리스 아트). 뉴욕 최고의 상류층답게 이 녀석의 집 또한
어마어마하다. 하루 종일 걸어도 다 볼 수 없는 방들과 죽을 때까지
신어도 남을 신발, 최고의 명품들로 가득한 옷장 속 옷가지들...
거기에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뉴욕 정통 럭셔리 부인 '미세스 X'
(로라 리니)까지 앞날이 깜깜하다.
첫날 아침부터 시작된 미세스 X의 지시.
티파니에 들러서 '미스터 X'(폴 지아매티)의 손목시계를 찾고,
네 살짜리 그레이어 X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추천장을 챙기고, 라틴어, 프랑스어, 수영 등등 과외 시간 체크에 미세스 X의 명품 옷 크리닝까지
하루가 48시간이라 해도 부족한 상황이다. 애니는 지금 내니 생활을 하는 건지, 집사 생활을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현실에 본격적으로 미세스 X와의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버드 섹시남이라고 부르는 캘빈(나단코드리)와 약간은 민망하게 만났지만 서로의 교감을 통하며 너무나도 예쁜 사랑을 이루어간다.
또 그레이어에 대한 사랑과 애정으로 내니를 그만 두지 못하지만
미세스X는 내니를 자르고 내니를 감시하려던 몰래카메라에 내니가
진솔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내용의 비디오를 보고
미세스X 및 상류층 어머니들이 자신의 태도를 반성한다.
이 영화를 보고 나는 솔직히 조금 울었던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미세스X가 불쌍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들에게 사랑도 잘 받지 못하고, 사랑하는 남편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자신을 위한 삶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이러한 삶이 돈이 아무리 많던 뭐가 좋겠는가.
그리고 애니의 사랑이 예뻤다.
비록 처음에는 민망한 상황으로 만났지만 점점 사랑해가고.
또 캘빈의 사랑구애? 가 멋있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유를 대어 자신의 사랑을 밝히고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이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사랑 참. 어렵다는것도
이상하게 느꼈었다.
마지막으로 그레이어.
그레이어는 사랑이 필요했던것 같다.
끝에는 엄마의 사랑을 받게 되었지만 그동안 얼마나 섭섭하고
외로웠을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것은 유모에게만이었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것도 해야하였고 먹는것도 제한되어 있었고말이다
이 영화.
이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손붙잡고 약 1시간 반동안
사랑에 대한 추억과 사랑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는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