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2007-10-07 09:10:00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중국펀드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 파문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홍콩증시가 기록적인 강세행진을 지속, 펀드 수익률이 크게 뛰어오르자 꿈에 부푼 투자자들이 신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중국과 홍콩증시 강세에 힘입어 중국펀드의 수익률 강세가 지속되며 펀드자금의 중국 쏠림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펀드, 지난달 1.7조원 순유입.."독식"
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해외주식형은 총 1조5800억원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중국 주식펀드는 이보다 많은 1조6700억원이 증가했다.
유럽과 일본 등 펀드수익률이 저조한 다른 지역에서 자금순유출이 생긴 반면, 신규유입 자금은 중국펀드가 독차지한 셈이다.
지난 사흘동안에는 중국펀드로만 매일 1500억~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펀드자금의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독보적인 수익률에 "엘도라도
최근 1~3개월 중국펀드 수익률은 해외펀드는 물론, 국내주식펀드를 포함해도 독보적인 수준이다.
제로인 집계에 따르면, 가장 수익률이 좋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펀드의 경우
3개월 수익률 50% 에 육박했다.
중국펀드 수익률 평균치가 40% 나 된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의 유형평균수익률은 17%, 국내주식형은 14% 대에 불과하다.
다른 펀드의 두 배이상의 수익을 낸 셈이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00%를 웃도는 중국펀드도 7개나 된다.
미래에셋의
`차이나솔로몬`이 최고152%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차이나디스커버리`,
`차이나어드밴티지`,
`동부차이나`,
`봉쥬르차이나1,2호` 등이 1년 수익률 100% 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홍콩증시 거듭된 질주
수익률 호조의 비결은 중국과 홍콩H주식이 변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H증시가 글로벌증시와 동반조정 받을 때 본토증시가 지속 상승하고, 본토증시가 조정받으면
홍콩H주식이 상승 바통을 이어받는 형국이다.
지난 8월 글로벌증시가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위기를 겪으며 조정을 거치는 동안에도 중국증시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후퇴없는 전진을 계속했다.
최근에는 중국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인 홍콩H주식이 급반등하며 중국펀드 수익률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8월 중순 1만1000대까지 조정받았던 홍콩H지수는 두달새 1만7000대까지 급격히 상승흐름을 탔다.
◇향후 수익 전망도 `하오(好)`
일단 내년까지 중국본토와 홍콩H증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오재열 한국증권 중화시장분석팀장은
"국내 중국펀드가 많이 편입하고 있는 홍콩H주의 경우 중국 적격기관투자가(QDII) 자금이 많이 모여 연말까지 20% 이상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홍콩H주 종목들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증가율을 검토해보니 내년도 전망도 올해 못지 않게 좋다"며
"기술적 부담으로 단기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상승추세는 변함없을 것"이라며 "본토증시도 지수예상은 어렵지만 위안화 절상이 계속되는 한 장기 상승추세는 계속될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