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 Music 이란 제목을 달 수 있는 건
이번 앨범이 처음이자 마지막”
첫번째 물방울을 기억하는 당신, 피터팬의 마음을 가진 성년들이여. 당신안의 잠들어 있는 순수한 소년소녀의 영혼을 일깨워라. 그렇다. 바로 그들이 돌아왔다. 2002년 '가벼운 숨결', 2005년 '영원의 단면', 2006년 '당신은 울기위해 태어난 사람'으로 순정과 꿈의 향연이란 순수함으로 무장한 이들은 청춘의 사랑과 풋풋함을 불러일으키는 마법과 같은 멜로디와 사이키델릭적인 순수한 감성이 짙게 베인 가사로 모든 리스너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구워 온 줄리아하트.
언니네 이발관의 원년멤버 '정바비'를 중심으로 3집까지 이어오던 줄리아하트의 음악생활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잇따른 멤버의 탈퇴로 2006년에 발표한 '당신을 울기위해 태어난 사람'의 앨범같은 경우, '오!브라더스 - 안태준', '은희의 노을 - 김경탁', '이스페셜리 웬', '코스모스 - 이원열', '언니네 이발관 - 이석원' 등 인디씬에서 지명도 높은 수많은 지인밴드 뮤지션들의 최강의 라인업 도움으로 결국 폐조화장에서 태어난 하얀 달리아 꽃처럼 값진 앨범이라 할 수 있을정도로 사운드트랙 하나하나가 가히 프로젝트 앨범의 절정을 이루었다.
이번 4집 'hot music'의 컨셉은 '뜨겁지 않은 그녀의 뜨거운 음악' 즉, 이들의 자켓에 존재하는 다소 무표정한 펭귄 두마리에서 그 뜻을 자세히 알 수 있다. 동물원이나 티비에서만 만났던 펭귄을 집에서도 기르는 사람이 있을거란 전제 아래, 그 펭귄들과 눈빛 하나만으로 통할 수 있을 정도로 농담반 진담반의 그들의 산전수전의 삶을 천연덕스럽게 빗댄 유머가득한 그런 앨범인 것이다.
“메탈 밴드가 내한했을 때 자신들이 표지로 나왔던 핫뮤직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기념 사진을 찍는 걸 볼 때마다 어린 마음에도 정말 ‘미치겠다’고 생각했었다. ‘Hot’이란 단어가 가진 ‘뜨거운’, ‘최신유행의’, ‘섹시한’ 등의 뜻에 줄리아 하트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맘에 들었다.” - '정바비' (보컬,기타)
게다가 이들의 앨범타이틀명이 'hot music'이란 사실에 주목해보자. 'hot music 이란 제목을 달 수 있는 건 이번 앨범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라 코멘트한 정바비의 대목에서 가히 우리가 알던 줄리아하트의 음악세계는 뜨겁지도 섹시하지도 그렇다고 최신유행이라는 느낌을 받은 소년들은 없을 것 이다.
꿈을 꾸는 듯한 묘한 매력과 함께, 순수하지만 히스테릭적으로 약간 깊은 슬픔이 드러나기도 했던 그들의 감미로웠던 매력이 바로 지난 앨범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이번 앨범은 곡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행복바이러스'로 가득한 즐거운 미소를 선사한다. 멜랑꼴틱한 우울한 먹구름에서의 블루히스테리를 걷어내어 마침내 '동심'이라는 무기로 조금씩 버겁기만한 삶을 사는 도시인들에게 '마음의 위안'이란 음악 이상의 '감성의 촉진제', '기쁨 자극제'로 모던록적씬을 발전시키며 더욱더 굳건하게 대한민국 모던락밴드의 톱위치를 고수해 나간다.
"어떤 편견조차 상상할 수 없는 궁극적인 감동", "감동의 극치", "외곬적인 감동의 요소", "이제껏 들어 본 적도 없을 정도", "일찍이 아무도 경험해 본 적이 없을 정도의 감동" : 이 모든 어구를 듬뿍 담아낸 이들의 앨범에서 우리는 비로소 줄리아하트의 결정판을 보게 될 것이다.
▶줄리아 하트(Julia Hart)의 걸음마
○ 2000년 결성
○ 2002년 1집 “가벼운 숨결” 발매
○ 영화 “후아유” 사운드트랙에 참여
○ 2004년 싱글 “미스 초콜릿” 발매('베이직 하우스' CF삽입곡)
○ 2005년 2집 “영원의 단면” 발매
○ 제 3회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 부문 노미네이트
○ 2006년 3집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 발매
○ 2006년 새 멤버 정주식, 송무곤 영입
○ 2007년 10월 4집 “HOT MUSIC”발매
- By Dorot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