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남자다운 외모 만들기 고충 많아요”
은빛과 검정색으로 통일한 의상에 강렬한 색조의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 눈가에는 스모키 화장까지 한 슈퍼주니어 13명(이특·희철·한경·예성·강인·신동·성민·은혁·동해·시원·려욱·기범·규현)은 "개인 활동을 하면서도 앨범이 나오기 만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이제 아이들이 아닌 남자로 봐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특히 삭발한 머리에 자신의 이니셜 K를 새겨넣은 강인은 "조금이라도 머리카락이 자라면 'K'의 형태가 잘 안보여서 이틀에 한번은 K자 형태로 미용실에서 머리를 파 줘야한다. (삭발을 하니) 머리 감을 때는 좋은데 그 외에는 관리하기에 참 힘들다.
특히 가슴 털도 너무 잘자라서 처음으로 파진 의상을 입느라 매일 빳빳한 가슴 털을 면도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특과 성민은 4번 탈색한 뒤 부분 삭발에 염색, 기범은 한쪽 머리에 스크래치 형태의 문양을, 시원은 눈가를 매섭게 보일 정도로 짙은 검정으로 화장했다.
마치 그룹 H.O.T의 '열맞춰'나 동방신기의 '오-정반합'을 보는 것처럼 2집 대표곡 '돈 돈(Don't don)'은 13명의 일사분란한 군무와 강렬한 춤이 인상적이다.
데뷔 싱글과 1집에서는 밝고 귀여운 이미지에 비교적 쉬운 멜로디의 음악적 성향이 강했다면 이번 앨범에는 윤종신과 김조한 등으로부터 곡을 받고 가스펠 송도 넣는 등 다양함을 추가시켰다.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드라마와 영화 출연 등 슈퍼주니어 만큼이나 데뷔 초부터 개인 활동이 다양한 그룹도 많지 않았다. "숙소에서만 같이 살뿐, 거의 1년에 2/3 이상 따로 스케줄을 소화한다.
MBC 방송국 로비에서 멤버 3명이 거의 일주일만에 만났는데, 나는 MBC 특집극 '향단전'의 촬영을 하고 있었고, 강인은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을 하다 내려왔고, 신동은 '만원의 행복'촬영을 하다가 우연히 만나서 서로 이산가족 상봉 장면처럼 반가워했던 적이 있다. 숙소에서는 서로 잠만 자고 다시 나가기 바쁘다."(최시원)
사실 슈퍼주니어에게 2007년 상반기는 "굿이라도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내부에서 나올 정도로 악재의 연속이었다. 신동과 규현 등 4명은 4월 대형 교통사고로 팀 활동이 중단될만큼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특과 은혁 동해·김희철 등은 욕설과 거짓 방송, 성추행 관련 발언 등으로 방송위 징계를 받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요즘엔 멤버들 사이에서 서로의 방송을 모니터링 해주고 있다. 첫 방송 전에 '더 이상은 이러면 안된다'고 멤버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지하게 회의했다. 이젠 한마디 말을 하더라도 조심하고 책임감 있는 3년차 가수가 되겠다."(이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