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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두째날 비가와서

김상숙 |2007.10.08 21:42
조회 198 |추천 0

07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두째날

 

 


비가와서 여러 저러 문제가 좀 있었지만,  본무대 제일 위에서 흐린 하늘과 함께했던 못의 '서울은 흐림'. 

 


빗속에서 맥주먹고 얼굴 벌게진 채로 

노래 따라 불렀던 마이언트매리.

하마 터면 못볼뻔한 러빙포레스트 무대의 독일에서 온

달콤하고 익살스런 청년들 그레이스캘리.

허밍어반 스테레오 보다, 더 주목을 받았던 사이드에서의

사이월드 미니미들의 귀엽고 발찍한 퍼포먼스(?),

 

가장 보고 싶었던 루시드폴.

 

조윤석이 나타나자 '하악''헉'등의 거친 숨소리들을 내뿜던

여인네들. 폴형을 외치던 겉보기와 다르게 여리고 감성적인 남정네들. 행복하다고 외치던 나.

 폴이 연주하는 손은 마법을 부린듯이, 모든 사람들을 조용하게 만들었으며 들리는건 폴의 따뜻하고 아름다우며 아프고 여린 감성의 음악과 바람소리. 다닥다닥 붙어앉을 수 밖에 없어 느낄 수 밖에없었던  옆에 앉은이의 체온과 숨소리 뿐 이였다. 그의 연주와 노랫 소리는 고등학교때 내가 처음 루시드폴의 음악을 들었을 때 처럼 나를 어루만져주었다.  내옆에 앉은 여자의 작게 따라 부르는 노랫소리와 훌쩍 거림. 촉촉해진 눈가. 생각들.

앞으로 곧 나오게 될 신곡들을 주로 불렀고, 앵콜 하기 전 조윤석이 모두 같이 불렀으면 좋겠다고 해서 모두가 함께 부른 '사람들은 즐겁다'. 앵콜은 없다던 루시드폴의 수줍은 앵콜.  너무나 아름답고 소소하고 서정적인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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