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많이 움직여 놀아야 똑똑해진다

손은 '제2의 두뇌'라고 한다. 손을 많이 움직일수록 두뇌가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모든 신체 기능이 활발하게 발달하는 아기들에겐 손을 움직여 갖고 노는 장난감, 즉 손 조작 장난감들이 권장되곤 한다. 구슬을 끼우거나 컵을 쌓고 롤러코스터를 가지고 노는 등의 활동을 통해 아기는 손 기능은 물론 두뇌 발달을 완성해 나가기 때문이다.
갓 태어난 아기는 시각·청각·촉각 등으로 세상을 탐색하기 때문에 모빌이나 딸랑이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지만, 점차 자라면서 보다 적극적인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소근육이 발달하고 손동작이 세밀해져 손을 사용해 세상을 탐색하려는 경향이 커지는데, 이 때문에 6개월 이후부터 아기의 손 조작이 능숙해지는 3~4세까지는 '손 조작 장난감'이 권장된다.
손 조작 장난감은 곧 두뇌 자극 장난감
그런데 손 조작 장난감은 비단 '손을 잘 쓸 수 있게' 해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토이플러스 프리스쿨의 공지연 강사는 "손과 두뇌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손을 움직인다는 것은 곧 아기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손으로 조작하는 장난감으로 아기의 소근육 발달과 손 기능을 길러주면 두뇌 발달에 좋은 자극을 주고 궁극적으로 지능 계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의대 신경생리학자인 프랭크 윌슨 교수는 그의 저서 를 통해 '진정한 지식은 순수한 사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외부 세계의 적극적인 조작, 즉 행동과 감성의 결합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강조하면서 손으로 자꾸 만지고 조작하는 기회가 많아질수록 머리 좋은 아기로 키울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 조작 능력을 독려할 수 있는 장난감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끼우기용 구슬과 쌓기용 컵, 모양 틀, 작은 북, 롤러코스터 등. 난이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아기가 반드시 손을 사용해야만 제대로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이다.
구슬 끼우기_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이용해 줄에 구슬을 꿰어보는 놀잇감이다. 한국짐보리의 유수진 연구원은 "구슬을 꿰는 활동은 아기의 소근육 발달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눈과 손의 정확한 협응력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구슬 끼우기는 색깔이나 모양에 따라 구슬을 꿰어볼 수 있어서 아기에게 색깔과 형태에 대한 분류 개념을 익히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컵 쌓기_ 크기가 다른 컵을 큰 것부터 차례로 올려보기도 하고, 큰 컵 안에 작은 컵을 집어넣기도 하는 손 조작 놀잇감이다. 아기는 컵 쌓기 활동을 통해 크기에 대한 변별력뿐만 아니라 눈과 손의 협응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또한 크기가 비슷한 두 컵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아기의 집중력을 기를 수 있다. 그리고 컵을 쌓고 쓰러뜨리는 과정을 통해 아기는 균형감각과 원인·결과의 개념을 형성할 수 있다.
모양 틀에 맞추기_ 네모난 상자의 모양 틀에 동그라미, 네모, 세모 등의 간단한 도형을 맞추어 넣는 놀잇감이다. 아기는 틀에 모양을 끼워 맞추는 활동을 통해 서로 다른 모양을 구별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구멍 안에 정확하게 모양을 맞춰 넣으면서 눈과 손의 협응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작은 북_ 북채로 북을 두드리며 팔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청각 자극과 리듬감 발달에 효과적이다. 또한 북은 다양한 음악놀이가 가능한데, 이는 아기의 정서 발달을 도울 뿐만 아니라 소리를 변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그리고 두드리면 소리가 난다는 의미에서 아기는 인과관계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롤러코스터_ 아기가 손에 기차를 들고 레일을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손을 움직이게 된다. 이로 인해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를 수 있고, 선을 따라가면서 선의 형태와 감각까지 느끼게 된다.
자료제공 아이맘 & 월간 앙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