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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빵..(펌)

최현정 |2007.10.09 13:50
조회 263 |추천 0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한 번화가. 한 젊은 여성이 청테이프로 온몸을 묶인 채 전봇대에 매달려 있다. 몸은 밀가루와 계란 범벅이 된 상태. 친구로 보이는 이들은 즐거워하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시선을 떼지 못한다. 휴대전화로 이 광경을 촬영하는 이도 눈에 띈다.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속칭 ‘생일빵’ 사진이 또다시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생일빵’은 주로 젊은층이 즐기는 일종의 생일축하 기념 행사로 해를 거듭할수록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일 포털사이트 다음 게시판에 문제의 ‘생일빵’ 사진을 올린 네티즌 ‘가람아범’은 이 광경을 본 아들이 “저 아줌마 뭐 잘못했냐”고 물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의 댓글은 6일 오후 현재 수백개에 이르고 있다. “나라 망신이다”, “아직도 이런 짓을 하고 있다니…”등 한심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아이디 LoveMeNot은 “저렇게 당하다니…생일이 아니라 초상날이다”고 말했고, jumong은 “근데 저많은 사람들이 도와줄 생각 안하고 방관하기만 하다니 외국인이 본다면 나라망신이다”고 꼬집었다. 아이디 ‘바람과 비’는 “어차피 생일을 축하할 것이라면 주위에 예쁜 장식을 꾸며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면 지나가는 사람들한테도 축하를 받을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전부터 이같은 생일빵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돼 왔지만 이를 옹호하는 네티즌은 극히 드물다. “아무리 친구의 생일을 축하한다고는 하지만 너무 과하다”는 반응이 대세다.

특히 과격한 생일빵 행사가 대학가 인근이나 시내 번화가에서 버젓이 벌어진다는 점에서 일부 네티즌은 “축하 방법이 너무도 폭력적이고 과격하게 변질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뭘 배울지 걱정이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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