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 한자락에 묻어 있는 건..
슬픔..
슬픔을 찾아내는 건 힘들지 않다.
슬픔은 추억 속 가장 깊은 곳이 아닌 추억의 끝에 붙어 있다.
빨리 잊으라고 자신을 먼 곳으로 보내 달라고 슬픔은 추억의 끝에 있다.
하지만 난 슬픔을 보내 줄 수 없다.
아니 보내고 싶지 않다.
그 슬픔속엔 내가 간직해야 할 무언가들이 너무 많다.
슬픔에게 묻는다.
내가 널 지켜주면 안될까..
너 혼자 외롭지 않게 친구가 되어줄꼐..
날 버리고 가지마..
하지만,,
슬픔은 말이 없다.
하늘을 향해 있던 시선을 나에게 고정 시킨 채 슬픔은 말이 없다.
슬픔에게서 눈물이 흐른다.
나도 눈물이 흐른다.
우린 울고 있었다.
이유도 모른 채 서로의 가슴 속 무언가를 떠올리며 울고 있었다.
난 슬픔을 이해할 수 있다.
슬픔은 늘 혼자다.
사람들은 좋은 추억만 기억하려한다.
기쁨과 행복만 추억하려하고 슬픔과 고통은 잊으려 한다.
그러나 어쩌면 우린 슬픔속에서 더 많은 추억을 찾을지 모른다.
내가 사랑했던 그대와의 추억은 기쁨보단 슬픔이 더 많았다.
슬픔을 찾을 수록 난 그대를 추억할 수 있다.
슬픔에게 묻는다.
나의 그대를 기억할 수 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