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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軍사망사건 중 60%는 자살

김경호 |2007.10.10 19:06
조회 77 |추천 7

2007년 10월 10일 (수) 18:21   한국일보

軍사망사건 중 60%는 자살


비중 계속 늘어… 안전사고 감소 추세와 대조

군인들의 사망 사건ㆍ사고 유형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내 전체 사망 사고는 다소 줄고 있으나 유독 자살은 늘어나 장병들의 자살 방지를 위한 정교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군사법원이 10일 국회 법사위 최재천(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군내 사망 사건ㆍ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육ㆍ해ㆍ공군에서 모두 128명이 사건ㆍ사고로 숨졌으며, 이 가운데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77명이었다. 2003년에는 사건ㆍ사고로 죽은 150명 중 69명이 자살했고 2004년에는 135명 중 67명, 2005년에는 124명 중 64명이 자살이었다.

이에 따라 전체 사망 사건ㆍ사고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 46%에서 2004년 49.6%, 2005년 51.6%, 2006년 60.2% 등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전체 사망 사건ㆍ사고 51명 중 31명(60.8%)이 자살이었다.

이는 차량ㆍ폭발ㆍ화재ㆍ익사 사고 등 안전 사고로 인한 사망을 비롯한 군 내 전체 사망 사건ㆍ사고 건수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지만 자살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최 의원은 "군 내 자살 비중이 계속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병사들에 대한 세밀한 관리가 부족하다는 증거"라며 "특히 2005년 전방관측소(GP)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대대적 투자를 했음에도 자살 비중이 늘어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군 내 자살은 구타 및 가혹행위와 연관된 경우가 많다"며 "신세대 장병들의 심리와 문화까지 고려한 자살 방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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