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dream

전은미 |2007.10.13 23:05
조회 48 |추천 1


내가 할줄 아는건 요리 밖에 없다.

 

 

내가 무슨일에 열중하는건 요리밖에 없고

무슨일을 하며 웃음지을 수 있는것도 요리밖에 없고

누군가에게 가장 자신있게 해줄수있는건 요리밖에 없다.

 

내꿈은 요리하는거였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나역시도 현실은 뜻대로 할수없다는걸 알기에

그 꿈을 접었다...아니 접어두었다

 

 

난 아직도

요리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기쁘고 제일 자신있는데

내가 해준 요리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보는게 제일 행복하고

우리할머니 돌아가시기전에 해줄수 있는거라곤 요리밖에 없었고

효도라며 부모님께 해줄수있는건 요리밖에없고

우리엄마 생일날 생일밥해줄려면 요리해야되고

미래의 남편한테 이쁨받을려면 요리해야되고

내꿈 이룰려면 요리를 해야되는데

난 현실에 밀려 꿈을 접었다.

 

 

중2철부지 손녀가

사랑하는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할머니: 우리손녀딸이해주는거 먹고싶네

나: 뭐든지해드릴께요

할머니: 할머니가 좋아하는 잡채할수있겠니?

나: 네^^

난 열심히 만들었다.

내가 지금하는 요리가

우리할머니한테 해줄수있는

마지막 선물이니까...

우리할머니 미워서 욕도 많이하고

친구들이랑 노는게 바빠서

할머니아프단 소리들어도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엄마한테 할머니일주일남으셨단소리에

속으로얼마나 울었는지 ...

아무도 모른다

그 철부지 손녀딸이 해줄수 있는건 요리밖에없었다.

살아생전 제일 좋아하시던 요리를

첨이자 마지막으로 해주는 그 아픈요리의

맛을 아는가?

내가해준 요리에 아픈거 다 잊으시고

"할머니가 우리손녀한테 이런것도 먹게되고

할머니 참 행복한 사람이네" 하시며

아픈거도 잊은채 맛있게 드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난 처음으로 요리란게

아픔까지도 잊게 해줄수있다는걸 배웠다.

아니 느꼈다

.

.

.

우리엄마는

아빠,나,여동생,남동생 생일상을

한번도 잊으시지 않고 매년 챙겨주신다.

하지만

정작 자신 생일은 챙기지 않는다.

그모습이 너무 가슴아파서

한날 새벽에 일어나

미역국과 생일밥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 놀라시며

눈물 머금으시던 엄마의 모습에

이때까지 난 참 못된딸이였다는걸 알았다

이런것도 못해드렸나싶었다.

 

난 요리를 하며 뜨거운 가슴을 배웠다.

 

 

 

 

 

난 아직도

친구들중에 요리하는 친구들이 너무나 너무나 부럽다

뭔가 자기가 하고싶어하는걸 하는모습이 너무나 부럽다

 

난 솔직히 공부는 하기싫다

하지만 요리라면 죽어라해도 즐겁게 할 자신있다

자신있는데...........................난 할수가없다

 

 

난 부모님이 반대하는 내꿈

애처럼 바락바락우겨서 하기 싫었다

우리 엄마가 인정해주는거 하고싶었다

엄마가 인정해주길바라지만

엄마 맘 아니까

더이상 우기지도 못했었다

 

 

 

고3..............

제일중요한건 공부지

인생에서 중요한것도 공부지

 

하지만 더 중요한건

내가하고싶은일을 하는거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건

나만 하고싶어하는데 아니라

주위모두가 인정해주는 그게 꿈인거다

 

아직 난 부족하니까

조금만 참자

지금 난 학생이니까

학생신분에 맞는 공부만 열심히하는거다

공부 열심히하다보면

내꿈 이룰수 있을것같아서

힘들어도 하는거고

하고싶어도 참는거고

바라고싶어도 참는거다.

 

 

먼훗날

내가하고싶어하던 요리하는 사람이 되어있길바라며....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