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로 가는 편지
- 홍수희 詩
완행열차처럼
가을은 천천히 지날 일이다
엄지와 검지사이의 여유도 없이
지나쳐 버린 계절속에는
잃어버린 표정과
잃어버린 순수가 버려져 있다
슬프면 울기
기쁘면 웃기
사람이 그리우면 그리워하기
풀벌레가 앉았던 화단가
돌멩이에도
이 가을에는
멈추어 웃음 짓는 간이역이길
틈새가 있어야 정이 흐르고
틈새가 있어야 사랑이 머물 수 있다

가을로 가는 편지
- 홍수희 詩
완행열차처럼
가을은 천천히 지날 일이다
엄지와 검지사이의 여유도 없이
지나쳐 버린 계절속에는
잃어버린 표정과
잃어버린 순수가 버려져 있다
슬프면 울기
기쁘면 웃기
사람이 그리우면 그리워하기
풀벌레가 앉았던 화단가
돌멩이에도
이 가을에는
멈추어 웃음 짓는 간이역이길
틈새가 있어야 정이 흐르고
틈새가 있어야 사랑이 머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