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중국을 읽는 중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관심 집중
출판시장 급팽창… 저작권 수출입도 활발
‘중국을 읽어라(Reading China)’ ‘중국을 느끼고 알아라(感知中國)’…. 중국 출판계가 세계로 도약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개막한 세계 최대 도서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도서전(10일~14일)에서 중국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160개 출판사가 참여, 중국 출판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36개사(社)가 참여한 한국과 40개 중국 출판과 관련된 포럼은 특히 세계 출판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개막 첫날 열린 ‘중국의 출판시장: 국제협력의 새로운 기회’ 포럼에는 벽안(碧眼출판사가 부스를 차린 일본보다 4배 이상 많은 숫자다.
眼)의 서양 출판 관계자들을 포함, 60여 석 자리가 가득 찼다. 중국출판협회와 미국 맥그로힐출판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인간 문명을 기록한다, 서로 다른 문화에 다리를 놓는다’ 포럼에도 세계 각국의 출판 관계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14일 폐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중국 출판사 부스에 세계 출판인들이 몰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이한수 기자
세계 출판시장은 대부분 침체 국면이지만 중국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국 출판계는 지난해 신간 13만264종을 출간, 전년 대비 5.2% 성장률을 기록했다. 4만5000종을 출간한 한국보다 3배 많은 수치다. 지난해 중국의 전체 출판시장 규모는 3년 전보다 15% 성장한 410억위안(약 5조원)을 기록했다. 2006년 한국의 출판시장 규모는 2조3000억원이었다.
저작권 수출과 수입도 활발하다. 중국은 지난해 2057종을 수출하고 1만2386종을 수입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5배 많지만, 중국 출판계는 오랜 역사에 기반한 풍부한 콘텐츠를 잘 활용하면 곧 균형을 맞출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중국의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국내 출판물이 차지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중국의 출판시장’ 포럼에 참석한 우웨이 중국도서대외위원회(China Book International ·CBI) 위원장은 “중국은 연간 3000만 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나라다. 이들은 중국의 오랜 역사와 색다른 문화를 깊이 알고 싶어한다. 앞으로 중국의 출판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년 전 중국 정부 산하에 설립된 이 위원회는 5년 계획으로 중국 책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사업에 재정 후원을 하고 있다.
2007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는 세계 108개국 7448개 출판사와 저작권 관계사 등이 참여했다.
프랑크푸르트=이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