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여성들 치아교정 이렇게
결혼을 앞둔 ㅇ씨(26)는 최근 예비 시어머니로부터 ‘은밀한’ 제안을 받았다. 혼수로 치아교정을 해주려 하는데 결혼 전에 교정할 의사가 없느냐는 것이다. ㅇ씨는 처음엔 자신의 외모를 지적받는 것 같아 속이 상했으나 친구들의 반응은 반대였다. 울퉁불퉁한 이빨로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번 기회에 고르고 예쁜 치아를 가질 수 있다면 평생 남는 혼수라는 것. 결국 ㅇ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치과를 찾아 교정장치를 끼웠다.
과거에는 교정을 청소년기에 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했으나 요즘은 ㅇ씨처럼 20살이 넘은 성인들이 교정을 많이 받고 있다. 치과 원장은 “환자의 70~80%가 20~30대 여성일 정도로 젊은 여성들의 교정이 늘어나고 있다”며 “간혹 남자친구가 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교정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성인 교정, 문제없나=교정이란 치아에 일정한 힘을 가해 위치를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치아 주위에는 치근막이라는 인대 같은 구조물이 있어 힘을 받는 쪽(압박측)의 뼈는 점점 녹고 반대쪽은 뼈가 새로 생성되면서 치아가 이동한다. 그러므로 원리에서 봤을 때는 청소년이나 성인이나 모두 교정을 할 수 있다.
다만 성인들은 잇몸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의로부터 충분한 상담과 진찰을 받은 후 교정을 시작해야 한다. 잇몸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교정을 하면 치료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충치가 많은 사람, 잇몸이 좋지않은 사람은 교정이 위험하다.
교정기간은 보통 2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러나 2년은 치아에 교정장치를 붙이고 있는 기간만을 의미한다. 보정장치로 마무리하는 기간을 합하면 약 3년 정도 잡아야 한다.
◇치아 성형=교정을 할만큼 치아 배열이 울퉁불퉁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사이가 벌어진 치아나 덧니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성형에 소요되는 시간은 1주일로 교정에 비해 짧다.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고 스케일링, 입속 청소를 받고 충치제거를 한다. 이후 돌출부위나 비뚤어진 부분을 삭게 한 뒤(신결치료) 치아를 일부분 삭제해 치아 모양을 다듬고 본을 뜨면 치아성형을 위한 준비가 끝난다. 1주일 후 라미네이트 치아를 덧붙이면 완성된다. 치아 성형은 ‘스마일 라인’이라 불리는 윗니 6개에 사용되며 동시에 미백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향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