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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여행기7 - 봉정사

김부경 |2007.10.16 11:58
조회 125 |추천 1

봉정사를 다녀오며

 

 

 

▲ 일주문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 문

항상 한마음 한뜻을 가지고 수도하고 교화하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 봉정사로 향한 길에 아름드리 핀 코스모스

 

 

▲ 봉정사의 돌 계단

 

사대천왕이 없는 대신 이 돌계단을 오르면서 모든 잡신들을 떨쳐낸다고 한다.

 

▲ 봉정사를 들어가는 입구 

 

향을 피우기 때문에 썩지 않는 나무라고...

몇백년이 되었다고 했는데....????

 

 

 

 

▲ 봉정사의 대웅전 (보물 제 55 )

 

현존하는 다포계 건물로는 최고의 목조건물이라 추정되며, 조선시대 초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다

 

 

▲ 괘불대

 

대웅전 계단 좌ㆍ우에 있는 석조물로 사찰의 행사나 법회 때 법당의 부처님을 대신하여 괘불(탱화)을 걸어두기 위한 지주.

 

 

▲ 극락전 ( 국보 제 15호) 과 삼층석탑 

 

극락전은 현존하는 우리 나라의 목조건축 중 가장 오래된 최고(最古)의 건물이다.   

고려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삼층석탑-고려시대 중엽에 조성된 탑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2호에 지정 

 

보물 제449 고금당  

 

화엄강당과 같은 시기에 같은 목수에 의하여 건축되어 조선시대 중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중의 하나이다.

 

 

 

▲ 종각안의 범종

 

범종은 지옥에 빠진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울리는 것이다

 

 

 

▲만세루 (덕휘루 )

 

 

▲ 만세루(덕휘루)에 걸린 목어, 법고. 운판

 

목어-「옛날 덕이 높은 고승의 제자 하나가 스승의 가르침을 어기고 속된 생활을 하다가 그만 몹쓸 병에 걸려 죽었다.

어느날 스승이 배를 타고 물을 건너는데 등에 커다란 나무가 있는 물고기가 나타나 전생의 죄를 참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등에 달린 나무를 없애주기를 간청하는 것이었다.

그 물고기는 다름아닌 말썽을 부린 제자가 물고기로 다시 태어나 고통을 받고 있는 모습이었다.

스승은 가엾게 생각하여 수륙재를 베풀어 등에 난 나무를 없애주었다.

그날 밤 제자는 스승의 꿈에 나타나 자신의 업보를 벗겨준 것에 고마움을 표하고

신의 등에 난 나무를 깍아 물고기 형상을 만들고 소리를 내면 그 소리를 듣는 수행자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게 될 것인 동시에

물에 사는 물고기들을 구원하는 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스승은 제자의 말대로 목어를 만들고 여러 행사에 두루 쓰이는 법구로 삼았다.」고 한다.

 

법고는 네 발 달린 짐승들을 구원하고 해탈하라고 치는 북이다. 북을 받치고 있는 북대는 구름 모양의 형태를 띠고 있다.

 

운판은 날아 다니는 짐승들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다. 대개 구름의 형태로 만들어서 걸어두고 친다.

 

 

바람따라 풍경소리가

울려퍼진다.

 

 

잠자리가 날개짓하다 힘들어 쉬어가고

바람이 어디론가 향하다 잠시 등을 기대어 쉬어가는 곳 

난 렌즈로 통해 그것을 담았다.

 

 

봉정사 처마밑 벌집

부처님의 갸륵한 맘으로 말벌들이 퉁실퉁실 살 찌다.

조만간 펑~~ 하고 터져버리겠는걸~~

 

 

영산암 바위에서 자라나는 소나무 - 현재 공사중인 관계로 아랫부분은 del

 

 

공사중인 암자안에서~~

 

▲ 화엄강당 ( 보물 제 448호 )

 

 스님들이 교학을 공부하는 장소로 온돌방 구조를 갖추고 있다.

극락전과 대웅전이 17세기에 중수되었는데 스님들의 강학공간인 화엄강당도 함께 중수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봉정사표 김치냉장고

 

 

 

작은돌탑들~~  위에 있던 돌탑에 비해 너무 초라하여

몇 되지 않는 사람들의 소원 틈새에

내것도 끼워넣었다.

그러곤 한장의 사진까지~~

 

 

봉정사를 지나는 길에 미정루 ?

 

참고 -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께서 창건하신 사찰이다.

천등산은 원래 대망산이라 불렀는데 능인대사가 젊었을때 대망산 바위굴에서 도를 닦고 있던 중

스님의 도력에 감복한 천상의 선녀가 하늘에서 등불을 내려 굴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으므로

'천등산'이라 이름하고 그 굴을 '천등굴'이라 하였다.

그 뒤 더욱 수행을 하던 능인스님이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리니 이곳에 와서 머물러 산문을 개산하고,

봉황이 머물렀다하여 봉황새 봉(鳳)자에 머무를 정(停)자를 따서 봉정사라 명명하였다.

 

 

안동의 마지막 여행지 봉정사

부용대와 화천서원 (대충) 을 둘러보고 안동에서의 마지막 여행지인 봉정사로 발길을 돌렸다.

봉정사로 가는 길에 황금빛으로 물든 벼들이 고개숙여 어서오라며 우릴 반겨주었다.

봉정사로 오르는 길은 시멘트로 도로포장이 되어있었다.

아마도 차가 다니기 쉬우라고 그랬을테지만 별로 반갑진 않다.

내 발자욱마다 흙향이 묻어나길 바랬다.

그래도 봉정사를 향한 그 숲길은 아늑했다.

 

봉정사는 그닥 유명한 절이 아니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하회마을을 다녀가고,

달마야 놀자라는 영화가 봉정사의 영산암이라는 암자에서

촬영을 한 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불행히도 영산암은 현재 공사중이라 우릴 반가이 맞을 수가 없었다.

봉정사는 좀 바빠보였다.

사람들을 맞이하느라 바쁘고, 공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혹 우릴 안내하시는 분의 말씀이 너무 바빠서 였을까?

아님 내 마음이 너무 바빴나?

뭔가를 느껴볼 새도 없이 후다닥~~

 

 

올라갔던 길을 똑같이 되뇌어  내려왔다.

모든 여행은 목적지보단 그 여정이 아름다운것이 아닐까?

 

 

에필로그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차창밖으로 비가 내린다.

(내가 비를 좋아하는줄 어케 알고~~~ 이런 과분한 선물까지..)

난 비와 인연이 많은 사람이다.

항상 소풍을 가면 비가 왔고 여름휴가를 정하기만 하면 비가 내렸다.

 

빗물에 퉁퉁 불어터진 김밥을 먹고,

태풍에 쓰러지는 천막에 갇히고,

자고 일어났더니 텐트가 물에 둥둥 떠있고~

 

비가 아니었음 그런 소중한 추억도 없었을 테지. (그때 함께한 이들은 모두 어디에 갔나?)

지금도 비가내려 참 좋다.

우릴 태운 버스가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빗줄기가 거세다.

택시에서 내려 몇발자국 걷지도 않았는데 옷이 거의 반이 다 젖어버렸다.

난 비오는 날 운전하는게 즐겁다.

빗방울이 차의 천정을 두드려 줄 땐 꼭 누군가 내 등을 토닥여 주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 진다.

집으로 가는 길,  바닷가에 차를 세우고 빗소리를 감상하며 나의 이틀을 되돌아 보았다.

망설임끝에 결정한 여행길

하지만 지금의 내 생각은

좋은 선택이었다는것

적당히 외로웠지만 그들의 배려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어제 처음으로 본 그들이 낯설지 않은 것은 인연이었기 때문이겠지 !)

 그럼 한 까탈스런 성격을 가진 나는 그들에게 편한 사람이었나?

내가 아는 정답은 no라는 것 ( 날 너무 잘 아나? )

 

 

선비의 고장 안동

아무생각없이 왔다 큰 생각을 담아 간다.

우리 선조들이 아름답게 가꾸고 지켜 우리에게 남겨준 자연으로 부터 많은 것을 가지고 돌아간다.

언제나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자연속에서  무한한 에너지를 얻게된다.

발에 물집이 잡혀 쑤시고 아팠지만 난 그 아픔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에  심취해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그제서야 내 발에 물집이 잡혀있는걸 알았다.  )

 

이 여행을 통해 요즈음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요즈음 아이들은  많이 보고 많이 배우겠지만 그들은 자연이 주는 선물을 알지 못한다.

가끔 자연을 접하겠지만 이 자연이란 것은 그 속에서 뒹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법이다.

난 정말 행복한 유년시절을 가졌구나라는 생각에 흐뭇하다.

 

달이 휘영청 밝은 날에 친구들끼리 모여 깡통에 구멍뚫어 불을 빙빙돌리며 추수가 끝난 논을 마구 뛰어다니다

맘씨 고약한 어른들이 논에 불낸다며 몽둥이 들고 쫓아오시다 제풀에 못이겨 욕 한바탕 하시곤 되돌아가시고, 

추수가 끝난 논에 남은 짚과 나무들을  모아 불을 떼고는

콩이며 감자, 밤을 구워 호호 불며먹다 서로 얼굴에 묻은 깜장보며 배를 잡고 뒹굴고 웃었다.

아랫마을. 윗마을 편이 나뉘어 연탄재 집어 던지며 싸우고 , 진달래가 피면 산에 올라가 진달래를  따먹고,

가끔 눈이라도 내리면 골목길에  비료푸대 놓고 미끄럼틀을 타고 놀았던 내 어린시절

자연속에 있는  모든것들이 우리의 놀잇감이었다.

 

요즈음 아이들은 상상도 못하겠지. 

요즈음아이들은 우리처럼 새총을 만들지도 않고 썰매를 만들어 

꽁꽁 얼어있는 미나리밭을 찾아가지도 않을테니까...

그 아이들은   30대가 되면 어떤 추억을 간직하게 될까?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내가 느낀 것은 단 하나

우리 조상들은 자연을 참 사랑하셨구나.

누각 하나를 세우면서도 자연을 생각했고

지붕하나를 올리면서도 자연의 이치를 따랐으며

돌맹이 하나 그냥 내버리는 일이 없었구나.

마당에 박혀있는 돌멩이도 그냥 이유없이 있는게 아니라

박혀있는 이유가 있기때문임을 몸소 실천을 하셨구나.

그렇게 애지중지 아껴 물려준 자연을

우리가 마구잡이로 망치고 있는건 아닌지......

요즈음 우리들은 자연을 너무 가지고 논다.

자연은 제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해 인공적으로 꾸며져 가고 있다.

이건 옳지않아~~~~

그래서 사람들은 더 자연적인것을 찾아나선다. 

자연이 그런 우릴 보고 비웃고 있겠지!

바보들~~~

 

 

비가 계속 내리고 있긴 하지만  빗방울이 많이 약해졌다.

피곤이 몰려온다.

내일부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니까

신체에 휴식을 줘야 겠다.

다음의 여행지를 기다리며 두서없는 이 글을 마쳐야 겠다.

오늘은 굿바이~~~~

 

 

 

안동 1박2일 코스

월령교- 도산서원 - 하회줄불놀이 - 하회마을 - 병산서원 - 부용대 - 봉정사

 

http://www.cyworld.com/maruand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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