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방학때 일입니다. 성적표가 날아왔는데 충분히 B이상의 학점을 기대했던 과목이 C가 나온거에요. 출석도 열심히 했고 과제도 다 냈고, 시험도 잘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학점 정정기간에 교수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메일의 내용이에요. 제목: 교수님 저에게 C학점 주셨습니다. 저는 출석과 과제 시험 등 충분히 B학점 이상을 받을 만큼 열심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요목조목 납득할 만한 이유를 들어 교수님께 학점을 정정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죠. 나름 논리적으로 제 의견을 충분히 정리해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교수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화가 많이 나셨더라구요. "아니 어떻게 메일을 그렇게 쓸 수가 있냐? 학점은 고쳐줄 수가 없다" 하고 단호히 말씀하시고 전화를 뚝 끊으셨어요. 저는 너무 이상해서 메일을 다시 열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엔 제목부터 결정적인 오타가 있었어요. 교수님 저에게 C학점을 주셨습디다! 우하하하하하으하하하 으하하 와하하 주셨습니다 이래야 되는데 교수님 저에게 C학점을 주셨습디다. 우하하하와하하 이야..하하하 끄흐흐 교수님 많이 참으셨네~ 예~ 아니 교수님 저에게 C학점을 주셨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