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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연가

이지영 |2007.10.24 11:11
조회 17 |추천 0


   

    마른 풀꽃처럼 야윈 슬픔이 엉킨 세월에 잠 못 들 때

 가슴속을 깊이 파고드는 거친 한숨에 매달리네

 

 천년의 눈물을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노을이 떠난 저 하늘 끝엔 오늘도 서성거리네

 

 이른 새벽 아침 여린 햇살이 지난 밤 꿈에 깨어날 때

 막막했던 어제 그 꿈들이 전설 속으로 사라지네

 

 천년의 소원을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햇살이 떠난 저 들판 끝엔 오늘도 서성거리네

 

 저 혼자 떠놀던 낮은 바람이 지친 숨결로 헤매일 때

 한나절에 내린 이 빗물로 세상의 설움 달래보네

 

 천년의 사랑을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달빛이 잠든 저 하늘 끝엔 오늘도 서성거리네

 

 천년의 그리움 모으면 이 맘 다 대신할까

 해오름 비친 저 들판 끝엔 오늘도 서성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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