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우리 맞절해요~
< 버드나무 춤추는 길에 꽃가마 타고가네~
19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
이 노래처럼 버드나무 춤추는 곳에서 꽃가마 타고선
서른 살 색시가 시집을 간답니다.
가야금과 거문고의 연주에 맞춰 절을 하는 우리가 될 것 같아요.
기대가 된답니다.
웨딩 드레스를 입지 않아도 난 너무나 행복해요.
오색 한복을 입고선 시집가거든요.
신혼 여행을 가지 않아도 행복해요.
비행기 대신 전 꽃가마를 타거든요.
결혼 행진곡이 없어도 행복해요.
꽹가리, 장구, 북 소리에 흥겨운 길놀이가 기대되구요.
가야금, 거문고 소리에 맞춰 맞절을 할꺼거든요.
하늘이 보이고 버드나무 춤추는 곳.
전주천이 맑게 흐르고 가을의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곳.
한옥 처마의 선이 보이는 그런 곳에서 맞절을 하니
어느 예식장이 이보다 더 부러울까요.
너무나 행복할 것 같아요.
이쁜 꽃신 신고~
머리에 족두리하고 연지 곤지 찍구~
ㅎㅎ
난 너무나 행복한 식을 치룰 것 같아요.
여자 평생의 소원이 이쁜 웨딩 드레스를 입고
공주처럼 예식하는 것과 달콤한 신혼여행이라는데..
난 이상하게~
그런게 안부럽네요~ ^^
다이아몬드 반지 아껴도 안부러워요.
투박한 금반지 하나가 너무나 좋아요.
우리는 우리답게 그렇게 결혼하는 게 너무나 좋아요.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날때도 있거든요.
나와 인식이 같은 우리 뎅아.
인식과 공감을 함께한다는 것은 세상을 사는데 큰 행복인거 같아요.
- 주말 토요일까지 수업하고 일요일날 식을 치뤄야 하는
상황으로 미리 쓰는 일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