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Salsa)... 그 참을수 없는 유혹!
동아일보 | 기사입력 2007-09-12 17:32
확산되고 있는 라틴문화, 라틴댄스
지난 6월 올해로 다섯 번째 행사를 맞는 월드살사챔피온쉽 한국대표 선발전인 서울 살사 콩그레스가
광장동 멜론AX에서 열렸고, 8월엔 라틴문화페스티발이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 행사들은 케이블 스포츠채널을 통해 중계 방송되기도 했다.
또한, 다가오는 10월엔 경기도 이천에서 ‘2007 원월드 세계 뮤직 페스티발’이 열린다.
세계의 많은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이 페스티발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브라질의 양대 음악 장르인
재즈와 삼바를 각각 대표하는 이방 린스와 조르지 아라강, 쿠바 최고의 인기밴드 로스 반반과 아카펠라
살사그룹 보컬 샘플링 등 라틴 아메리카 뮤지션들이다.
어느새 라틴음악과 라틴댄스가 알게 모르게 우리 대중문화 가까이에 다가 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것을 즐기고 있었다.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단연 살사댄스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댄스스포츠와 달리 살사댄스는 생활 속에서 라틴댄스를 즐기는 하나의 대중문화
로서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살사댄스 동호회로 몰려드는 까페人들
국내의 살사댄스는 인터넷 동호회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모임으로 활성화되어 있다.살사댄스를
포함한 라틴댄스 인터넷 동호회는 1,000여 개에 이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온라인 살사인구만도
1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실제로 주말저녁에 서울 강남역 일대와 홍대 주변 곳곳에 몰려 있는 살사
클럽들을 찾아가 보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사댄스를 즐기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2003년 홍대 지역을 거점으로 하여 Daum 까페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틴댄스동호회
살사쟁이(http://cafe.daum.net/salsain)의 시샵 이승우(37)씨는 “어디선가 라틴음악이 흐르고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여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라틴문화가 우리 대중문화에
들어와 있었지만,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라틴문화를 찾아 다니는 때도 없을 겁니다.” 라며 살사댄스는
그 중의 하나일 뿐이지만 이보다 즐거운 삶의 활력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가입한 동호회(살사쟁이)가 올해 4주년을 맞아 10월 부터 초보자를 위한 살사 무료 초급
강습을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동호회에 대한 적극적인 애정을 보여주
기도 하였다.
라틴음악과 살사 클럽
살사(Salsa)라는 용어는 스페인어로 양념이나 소스라는 뜻이다.
1800년대 아프리카에서 쿠바로 팔려 온 흑인들이 두발이 쇠사슬로 묶인 채 추던 노동요에서 유래한다
고 알려져 있다. 두발로 땅을 두들기며 생겨난 기본 스텝들이 응용되어 여러가지 댄스 스포츠로 발전하
였으며, 1961년 쿠바가 미국과 단교하면서 쿠바는 쿠바만의 살사를 발전시켰고 살사를 받아 들였던
푸에르토리코와 미국은 색다른 살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라틴문화권에서
생활한 유학생들이 살사를 전파하면서 1997년 최초의 살사바 ‘마콘도’가 홍대에서 문을 열었다.
대부분의 동호회들은 각 지역의 살사클럽과 협조하여 살사강습과 정기모임, 파티, 각종 이벤트를 펼치
며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역 주변과 홍대입구역 주변에 살사클럽들이
몰려 있으며, 살사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클럽의 수도 늘고 있는 추세이며, 살사를 배우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자기와 가장 잘 맞다고 생각하는 동호회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다분히 살사라는 춤을 통해서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의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는
동호회들과 수많은 클럽들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춤 자체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도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도 빼놓
을 수 없는 매력이라고 동호회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살사(Salsa)댄스의 세계 속으로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모험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순간 그것은 기회일 수도
있다고 한다. 살사인구의 연령대는 아주 다양하다. 20대 초반에서 30대후반까지 나이와 직업과는 관련
이 없다. 살사를 추고 있는 그들 모두의 마음속엔 그 동안 감추고 있던 끼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발산
할 무언가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살사에 입문한지 이제 1년여가 넘어간다는 유한송(30)씨는 “어느 다른 부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살사댄
스는 배우고 싶어하는 데 들이는 노력과 의지에 따라 길지 않은 시간 안에 전문댄서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될 수도 있고 "여인의 향기"에서 탱고를 선보였던 알파치노 처럼 어디선가 라틴음악이 흐르고
있을 때 가볍게 일어나 살사나 바차타를 선보일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라틴댄스는 이제 중.장년층이 즐기는 문화라는 인식에서 20~30대 젊은이들이 생활 속에서 즐기는
하나의 대중문화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홍대의 B클럽에서 만난 이수경(27)씨는 “살사에 발을 한발
내딛는 순간 그 동안 생각해 보지 못한 그 이상의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살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
문의 : 살사쟁이 (http://cafe.daum.net/sals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