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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레이터 공주형이 일러주는~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은 그림 · 그림 보는 법

공주형 |2007.10.28 15:34
조회 44 |추천 0

▼ 큐레이터 공주형이 일러주는~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은 그림 · 그림 보는 법

아이와 함께 보면서 창의력과 표현력은 물론 상상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그림과 그림 읽는 법을 정리했다. 소개한 그림을 오려 컬러로 확대복사해두고 보는 것도 좋다.

박형진, 잘 자라라, 렌티큘러, 35×50cm, 2007

박형진, 잘 자라라, 렌티큘러, 35×50cm, 2007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그림이에요. 어릴 적 사용하던 입체 책받침처럼 보는 위치에 따라 그림 모양이 달라져요. 땅에 물을 주는 모습, 새싹이 나는 모습, 새싹이 커다랗게 자라나는 모습이 하나의 그림 속에 담겨 있지요. ‘그림 속 선생님이 잘 자라라고 말하며 물을 주고 있네. 수민이랑 수완이는 뭐가 잘 자랐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며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보세요. 그림이 연결고리가 돼 허심탄회하게 말하다보면 상상력과 표현력이 길러지는 것은 물론 엄마와 아이와의 정도 돈독해질 수 있어요.” 


석철주, 생활일기, 캔버스에 아크릴릭, 각 33.4×24.3cm, 2007


“보통 그림이라고 하면 움직이지 않는 칠판처럼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A4 용지 크기의 4개 그림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아이들에게 놀이하는 재미를 줄 수 있어요. 노랑색, 분홍색, 다홍색, 흰색 등 4개의 컬러가 사용된 작품을 어울리는 색깔이나 모양끼리 조합해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면 돼요. 그림 대신 다양한 컬러의 엽서 4~5개를 모아놓고‘빨간색 바지에는 어떤 티셔츠가 어울릴까? 그래 흰색 티셔츠가 예쁘겠다. 노랑색 양말에는 어떤 색 샌들이 좋을까?’라는 식으로 엽서에 사용된 컬러를 말하며 색깔 공부를 해도 재밌어요.” 



박성실, 런던물고기, 캔버스에 유채, 70×60cm, 2006(좌)

 

“사실적으로 그려진 빨간색, 노란색 물고기가 눈에 확~ 들어오는 작품이에요. 언젠가 심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이 작품을 봤는데 정말 물고기들이 ‘힘을 내세요, 파이팅’이라고 말하더라고요(웃음). 아이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물고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물어보세요. 둘째 수완이는 물고기가 ‘안녕 수완아, 반갑다~’라고 말했다며 좋아하더군요. 상상을 도와주는 선의의 거짓말로 인해 상상력과 창의력이 쑥쑥 자랄 수 있어요.”

이영배, 무제, 캔버스에 혼합재료, 72.8×60.6cm, 2007(우)

“숯으로 그리고 아크릴 물감과 왁스로 두껍게 칠해 완성한 작품이에요.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며 미술 재료에 대해 얘기하면 좋아요. 그림은 연필이나 크레파스, 물감으로만 그린다고 생각하잖아요. 우선 ‘숯과 왁스가 있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주의를 환기시킨 뒤 숯과 왁스로도 이렇게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고 알려주세요. 이와 함께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볶음밥처럼, 미술도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는 무엇이든 사용해서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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