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도우미님 속도를 줄여 주세요.
밤 늦게 버스 타고 오는데,
졸고 있는 와중에 이런 방송소리가 들렸다.
이런 소리가 몇번~~~ 반복되더니
-운전 기사님 과속하고 계세요.
이 방송소리가 나더라.
호칭도 달라지고 표현도 직접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 소리가 계속 되더니
-운전 기사 과속하고 있잖아.
라는 방송 소리가 들렸다! 아리따운 아가씨 목소리의 방송!
깜짝 놀라서 정신 차렸다.
버스가 일정 속도 이상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원래 이런 소리가 다 나는 것인가? 처음 들었다.
근데 이 운전 기사분, 중간에 정차할때는 브레이크를 절묘하게 밟아서 급정차, 그리고 다시 속도를 막 올려서 다시 이 소리를 듣는게 아닌가. 운전석쪽을 슬쩍 바라보니 속도계는 100을 훌쩍 넘더라.(120은 되는거 같았어...,밤이라지만 일반 도로에서 버스가 ;ㅅ;)
...무서웠다. 일반 버스 타면서 무섭다고 느낀건 처음이었다. 앞자리쪽에 앉아서 커브 돌고 이러는게 다 보였는데, 이래도 되나 싶었다.
중간에 어느분이 정차 벨을 누르고 아무도 내리지 않으니깐 버스 기사분이 버럭 하고 화를 내더라. '아씨 장난하지마!'
;;;
친절한 분도 많지만...
뭐야 무서워 ;ㅅ; 이거 신고해도 되지? 응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