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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정성휘 |2007.10.29 20:36
조회 40 |추천 0

 

 

햇볕이 쨍쨍한 어느 오후였습니다.

 

저는 아프리카 소년들과 신나게 공을 찼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렀고

 

저는 해야될 일이 있었기에

 

머무는 곳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얘들아, 재밌었어..."

 

아쉽지만 제가 말했습니다.

 

"공을 주세요...네?"

 

어린 소년들이 다급하게 물었습니다.

 

"다음 사역지에서도 또 써야 하기때문에 줄수가 없단다..."

 

제가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어린 소년들이 계속 공을 차고 싶어했기에

할수 없이 공만 남겨두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저녁에 갑자기 들판에 두고온 축구공이 생각났습니다.

또 동시에 아프리카 어린 소년들이 너무나 가지고 싶어했던 모습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했지만 마음을 비우고 들판으로 갔습니다.

 

모두가 돌아간 아프리카의 들판은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모두 돌아가고 없었습니다.

 

 

천천히 들판을 한바퀴 걸으며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밤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무엇인가가 갑자기 발에 부딪히는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흙먼지로 인해 새까매진 축구공이었습니다.

 

 

그것은...

 

케냐 아이들의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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