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대학생, 연애에 목 맨 여자. 자칭 일러스트레이터인 누룽지. 건강 매니아인 조깅맨. 그리고 알수 없는 사토루
이렇게 다섯명의 동거인들이 하나씩 화자가 되어 옴니버스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옴니버스라 한 사건에 대해 시간도 같을 줄 알았는데 화자가 바뀜에 따라 시간도 흐르고 이야기도 계속된다.
처음 이야기를 읽었을 때 뭐 이런 사람들이 다있나 인생이 그렇게 쉬운걸까 라는 생각을 계속 했지만 하나씩 화자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알려주는 것을 통해 처음에 가지고 있던 선입견들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씁쓸했던 점은 이 주인공들은 진정한 나가 아닌 보이는. 상대방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에 자신을 연출하여 살아간다는 것이다.
진정한 내가 아닌 보이는 나... 나는 어떤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그런걸까??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한 사람의 관점이 아닌 여러 사람의 생각을 알고 그를 통해 나만이 아닌 남도라는 생각이 가슴에 와닿기도 했다.
소우마 미라이편에서 나오키의 대사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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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네가 아는 사토루밖에 모른다는 말이야. 마찬가지로 나는 내가 아는 사토루밖에 몰라.~~"
"모두가 알고 있는 사토루는 어디에도 없어. 그런 사토루는 ㅓㅊ음부터 세상에 존해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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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스가 하나의 우주이고, 멀티버스란 다수의 우주란 뜻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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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이세계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다." 라는 사이비 인도주의 풍의 대사를 종종 듣는다. 단순히 그런 논리로 따지자면 '이 세계"가 모인 "이 세계들'에서는 누구나 주인공이 된다는 뜻이며, 누구나 주인공이라는 것은 결국 아무도 주인공이 아니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그것 역시 그런대로 평등한 세계같다는 생각이 들고 현재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 아무도 주인공이 아닌 세계가 되기 위해서는 엄밀히 말하면 그전에 역시 누군가 주인공인 이세계가 필요하다. ....... 으~음 역시 뭐가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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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알 듯 말 듯한 말이지만.. 나는 나만의 세계를 벗어나면 또다른 더 큰 세계들이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묘해졌다
한마디로 이 책은 읽고난 후 이상하게 묘한 기분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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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언니와 은희언니의 추천으로 읽은 책
나른한 오후 도서관 쇼파에 앉아서 졸기도 했다 ㅋ
하지만 어제 하루에 못읽고 잤는데 자다가 도중에 궁금? 찜찜?해서 다시 일어나 손에 들게 만든 이 책의 위력? 대단하게 여긴다
요시다 슈이치라는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