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 Mc 13 대회를 상익이가 S석으로 티켓을 끊었다. 그 덕분에 바로 링 주위에서 경기를 볼 수 있었다. 격투기 경기를 가까이서 보니 로우킥을 찰 때 찰싹거리는 소리, 코피 터지는 선수의 얼굴 등 모든것이 확실히 보였다.
재미있었던 점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도 함께 했다는 거였다. 크레이지 광 '이광희' , 권아솔은 안상일 선수의 세컨드로 나왔고, 군대에 간 김창현 선수도 100일 휴가에 맞춰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가 다 끝나고 렌트카 상품권에 당첨된 상익이는 상품권을 수령할 1-1번 출구를 찾고 있었다. 돌아다니는 스텝들에게 물어보니 "원래는 이 길은 선수들과 스텝들이 다니는 길이라서 안되는데 지금 이리로 가세요." 하며 비밀스러운 길을 가르쳐주었다. 과연! 그길로 가니 거의 모든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집에 가기전에 다른 많은 선수들과 안부를 묻는등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상익이가 상품권을 수령하러 간 사이 옆을 쳐다보니 권아솔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인사를 하고 있었다. 나는 옳다구나! 싶어서 사진 한장 찍자고 했더니 바로 "네."하고 대답을 하는것이었다. 권아솔 선수는 이 사람 저 사람에게 공손히 인사를 끝마치더니 약속대로 나에게 와서 사진 찍는 포즈를 취했다. 나는 왠지 평범한 자세로 찍으면 별 재미가 없을것 같아 파이팅 포즈를 취했지만 정작 권아솔 선수는 가만히 있었다. 사진을 찍고나자 공손하게 "고맙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하고 지하철역으로 친구로 보이는 학생과 함께 들어갔다.
비록 이광희가 미친듯이 휘두르는 펀지에 맞아 웰터급 챔피언결정전에서 지기는 했지만 이렇듯 예의도 바르고 겁없이 타격을 즐기는 권아솔 선수가 K-1 히어로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