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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하게 머리를 감고 다급하게 뛰어오는데 참 시원했

임선정 |2007.11.03 14:38
조회 3 |추천 0


 

다급하게 머리를 감고

다급하게 뛰어오는데

시원했다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했다

정말 봄이왔나보다

바로 들어가고싶지 않아서

예전에 내가 살던동네쪽으로 돌아갔다

 

정말 오랜만이다

내가 살던집은 진작에 없어지고

밭도 없고

집들은 하나씩없어지구

건물들이 있었다

괜히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마음이 이상했다

그대로 있었음 좋았을텐데

...

 

난 이렇게 변했는데

내가 살았던곳이 변해 있지 않기를 바라는건

욕심이였던것같다

 

 

 

 

 

어제 잠이 들기전에

우연히 내 다리를 유심히 봤다

어렸을때부터 잘넘어져서 상처가 많은 다리

아 이건 이래서 다쳤었나

이건 뭐하다 다친거고

 

오래된상처가 어쩌다 다친건 기억이 나는데

얼마나 아팠는지

얼마나 울었는지는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아..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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