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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 학생에게 아쉬운 점...

홍성필 |2007.11.03 18:54
조회 124 |추천 2

후.. 앞에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글에 비해 한범휘님의 글은 훨씬 괜찮군요.
말이 좀 통할거 같아서 길게 적습니다.

 

다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학생분들이 바라는 것만
나열을 해주셨네요. 저 말대로 된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현실적으로 힘든 일들이 있군요. 서구형 교육방식에 대해 말이 나온 것은
이것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학교를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학교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닌 나의 의무교육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끌어 주고 잡아 주는 하나의 집단입니다.
집단을 끌어가기 위해서는 통제가 필요한 법이구요.
체벌과 규정은 통제의 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줄어들고 없어졌죠.
말로 통제해서 될 일이었다면 예전의 현재의 어른들은 왜 개처럼 맞고
학교생활을 했을까요? 어른들 모두가 성적이 안좋아서? 아니면 너무 반항심이 강해서?
아닙니다. 통제하기 위해서지요. 때리는 사람도, 맞는사람도 통제에 따르기 위해 그런겁니다.

좋습니다. 체벌을 없앴다고 해봅시다.
과연 혈기 왕성한 그 엄청난 많은 수의 집단을 어떻게 통제 할까요? 말로?
말해서 안되고 욕해서 안되고 때려서 이렇게 된건데 다시 말로 하라구요?
안될꺼라는 건 모든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사회의 법처럼 강력한 규정으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서구의 교육방식이구요. 그렇게 된다면 오히려 학생분들이 더 힘들어집니다.
안그래도 성적에 예민한 우리 사회에 평소 점수 관리에 사제지간 점수로만 매겨지는 냉랭한 분위기.. 전문적이고 세세한 상대평가로 인한 친구들과의 안좋은 우정..
제적, 퇴학 안당하려고 더 발버둥치겠죠.

 

그리고 선생님들이 나아가야할 미래향까지 적어주셨는데
그렇게만 된다면 아주 좋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습니다.
뭐 때때로 자격없는 선생님들도 있지만 보통의 선생님들은 학생관리에 정신이 없죠.
요즘 몇몇 교사로 인해 교사가 철밥통 소리 듣고 무시당하죠?
교사가 할 일 없고 편하게 먹고 사는거 같나요? 전혀 아닙니다. 세상에 안 힘든일 없다지만 그중에서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교사입니다.
좋게 좋게 아이들 인성교육하면서 성적까지 올려줘야 한다..? 안그래도 선생님들 많이 힘듭니다.
학생들 공부한다고 스트레스 받죠? 선생님은 교사 평가에 반인원 전부 관리를 해야 합니다.
무조건 참으면서 좋게좋게 학생들 처리하고 애들한테 무시안당할라면 교사평가도 잘받아야 하죠.
교사는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작성자분 말대로 교사는 먼저 지나간 사람의 이정표입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자는 이미 삐뚤어져 있거나 백지 상태입니다. 이걸 바른길로 바꿔주는게 교사의 임무죠.
하지만 현실은 교사에게 너무 많은 일을 떠맡기고 있습니다. 반대로 교권은 점점 약해지구요.
학생들은 자유만 생각해 통제에 따를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힘없는 교사는 의지만 앞섭니다.

아이러니 하지 않습니까? 학생은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선생님은 어떻게든 바꿔주려 하고.. 
이런 상황에 누가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겠습니까?
분명히 있는 학교규정을 정당한 방법으로 고치려는 것도 아니고 단지 자신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보란듯이 무시하고 수업시간에 딴짓하는거, 자는거, 떠드는거, 핸드폰 가지고 노는건 별거 아닌줄 알고...
말로 하면 우습게 알고 대들기나 하고 따끔하게 혼내려고 하면 폰카부터 꺼내들고..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난리치고.. 점수가 안오른다. 제대로 안가르친다. 왜 때리느냐..

어쩌라는 겁니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선생님도 학생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인격적으로 또는 지위적으로 무시를 당하면 화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학생분들.. 자유분방한거 좋습니다. 불합리한 것은 고치려고 하는 태도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너무 개인주의적이라 단체생활이라는

것을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바로 앞만 보고 멀리 보지 못합니다.

학생들 공부하느냐 힘든거 다 알고 있습니다. 저도 그랬고 모든 사람이 그렇게 커왔으니까요.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건 공부하느라 시간에 쫓기고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안그래도 성적관리에 정신없을텐데.. 겨우 머리모양때문에 뺏길 시간이 있습니까? 복장에 신경쓸 틈이 있습니까?

멋내고 싶어하는 어린시절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학생들도 인정하다시피 현재 사회의 교육열은 최고조 입니다. 이렇게 된건 교육정책도 문제지만 학부모의 욕심이 매우 큰 힘을 발휘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와중에 딴데 신경쓸 틈이 있다는건 이해하기 힘듭니다. 반항을 하고 싶다면 교사보다 우선적으로 부모님께 반항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난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라고 말이죠..

 

 

학생분들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사회를 원망합니다.

하고싶은걸 다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여유롭지 못합니다. 하고싶다고 다 되지 않습니다.

대의 목적을 위해서는 소를 희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먼저 수용하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그리고 요구하세요.

무조건적인 요구는 때쓰는거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몇몇의 자격없는 선생님은 하나하나 골라내야 겠지만.. 학생분들이 상대를 존중할 줄 알고

이해할 줄 알고 수용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다면 선생님들도 역시 학생분들을 교사와 학생이 아닌 스승과 제자로 대해주실껍니다.

 

학생분들과 어른들의 아이러니한 싸움을 보고 있으니 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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