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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노혜진 |2007.11.03 23:33
조회 60 |추천 3


 

퇴근길..2호선을 타고 신당에서 6호선을 갈아타려고

 

내려갔는데..지하철 그림도 보이지 않는다.

 

터벅터벅..

 

빈 의자를 찾아 앉았다.

 

의자가 반대편과 내쪽이 마주보게 되어 있어서 어쩔수 없이

 

맞은 편 사람들을 보게 되는 그런 구조..

 

맞은편긴 의자엔 한쪽 귀퉁이에서 졸고 있는 남학생..

 

그 옆엔 긴부츠를 신고 다리를 꼬고 앉은 여자

 

반대편 귀퉁이엔 신문 읽는 아저씨..

 

조금 후에 어떤 아저씨가 와서는 여자와 신문보는 아저씨 사이에

 

앉으려 했다.

 

그러다가 앉아 있는 여자 다리를 본의 아니게 치게 되버렸어.

 

크게 부딪친건 아니고..내가 보기엔 살짝 건드린 정도..?

 

아저씨가 딱 앉자마자 바로 옆에 앉은 여자의 눈이란...

 

눈 감고 있다가 고개를 돌리진 않고..반쯤 뜬 눈으로

 

아저씨쪽을 한껏 째리며 위 아래로 훓기 시작..

 

한번..두번...세번.....

 

 

요즘 계속해서 느끼는 거지만..

 

요즘 사람들은..조그만 일에도 잔뜩 독기를 품는다..

 

타인이 조금만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뭐 저런 인간이 다 있어? 라는 표정으로..이상하게 쳐다보기.

 

그냥 넘어갈수 있는 일도 자기 분에 못이겨 큰소리를 내야

 

직성이 풀리는..사람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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