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 먹는 녹색 사과는 아오리, 겨울 철 내내 베란다에 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은 부사.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재배되는 사과는 1000종이 넘는다. 가격과 맛에서 더 경쟁력 있는 사과를 길러내기 위해 기존 사과의 장점을 교배시켜 개발한 결과다. 그러나 대부분 수확량이 적어 도시의 마트까지는 공급되지 않는다. 영주에 가면 여러 종류의 사과를 맛볼 수 있다. 사과는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서 조생(早生: 8월 10일~8월 30일), 중생(中生: 9월 1일~10월 10일), 만생(晩生: 10월 10일~11월 20일)종(種)으로 나뉜다. 조생종은 뜨거운 여름에도 맛 볼 수 있는 유일한 사과, 아오리가 대표적이고, 지금 한창 출하 중인 중생종으로는 홍로, 양광, 홍월, 시나노 스위트 등이 있다. 추석 이후 등장하는 부사가 만생종의 대표주자. 다음은 영주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사과품종이다.
홍로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숙기(熟期)는 쓰가루보다 약 10일 정도 늦은 9월 상순이다. 무게는 300g으로 중과종이며 동그랗다. 껍질 색깔은 황록색 바탕에 선홍색 줄무늬로 진한 홍색이다. 과육은 백색으로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 및 향기가 많다. 당도는 15브릭스로 매우 높고 산도는 0.32%로 감산이 적당하게 잘 조화되어 있어 맛이 매우 좋다. 현재 가장 떠오르는 사과품종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사과다. 당도는 높지만 산이 별로 없어 새콤한 맛이 덜하다. 육질이 단단해서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있고 과즙은 적다. 꼭지 주위가 울퉁불퉁한 것이 특징. 큼직하고 모양도 예뻐서 추석 차례상에 많이 올린다.
시나노 스위트
일본에서 개발돼 우리나라에 2년 전 들어온 신품종. 단맛에 신맛이 적당히 가미돼 가장 맛있는 사과로 꼽힌다. 씹자마자 “맛있다!”는 탄성이 나올 정도. 하지만 영주 지역 전체 수확량의 3~4%만 차지할 정도로 재배 물량이 적다.
홍옥
일명 ‘비타민 C’ 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새콤새콤한 맛이 특징이다. 신맛으로 시작해 씹을 수록 단맛이 우러난다. 영주 농가에선 “비타민을 많이 먹어야 하는 임산부에게 좋다”고 살짝 귀띔 해줬다.
추광
푸석하고 달기만 한 맛에 ‘어라?’ 조금 실망했다. 듣고 보니 사과 중에 맛이 떨어지는 종류라고. 단맛과 신맛이 적당해야 맛있는데 달기만 해서 깊은 맛이 없고 밍밍하다. 위아래가 약간 납작하고 줄무늬가 군데군데 보여 구분하기도 쉽다. 가격도 홍로나 홍옥에 비해 조금 저렴한 편.
아오리(쓰가루)
7월 중순이면 등장하는 녹색사과다. 하지만 웬걸, 농부들이 불그스름한 사과를 ‘아오리’라고 불렀다. “아오리가 원래 녹색인줄 알면 착각”이라는 설명. 실제로는 8월 말이면 제대로 익어 붉은 색이 된다. 그렇다면 녹색사과의 정체는?하루라도 빨리 사과를 먹고 싶어하는 ‘급한’ 사람들의 욕구 때문에 채 익지도 않고 시장에 나오게 된 것이다. 아오리를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다는 사람이 있는 것도 그 때문. 새콤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익으면 맛이 훨씬 좋다고 하니 내년엔 붉게 변신할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은 어떨지.
알프스 오토메
조그맣고 빨갛게 생겨서 ‘자두일까?’ 했더니 사과란다. 최근 개발된 신품종이라 아직 재배하는 농가가 적다. 아직까지는 관상용이나 홍보용. 한 입에 쏙 들어가 최근엔 술안주로도 인기라고 한다. 구하기 힘든 만큼 가격도 15㎏ 한 박스에 15만~20만원 정도로 비싼 편.
부사(후지 )
사과의 대표적 품종이다. 10월 하순에 출하되는 만생종으로 무게는 300g 정도이며, 생김새는 동그랗다. 껍질 색깔은 황록색 바탕에 담홍색 줄무늬가 착색돼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고 당도는 14.6브릭스로 높고 신맛을 나타내는 정도인 산도는 0.38%로 신맛과 단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과실의 저장력이 180일 정도로 매우 강한데다 농사짓기 쉽고 다수확이 가능해 농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종이다 ‘부사'를 능가하는 사과는 없다’고 할 만큼 가장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한국 사람 입맛에 가장 맞는 사과다. 저장 기간도 길어 냉장 보관만 잘 한다면 다음해 7월 달까지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채향
아오리 교배종으로 ‘아오리9호’라고도 불린다. 생긴 것도 아오리와 꼭 닮았다. 하지만 신맛이 워낙 강해서 소비자로부터 호응이 없어 재배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 조생인 아오리철이 끝난 후에, 중생인 홍로가 나오기 전에 맛볼 수 있다.
히로사키
일본 히로사키 현에서 개발된 종류로 부사와 맛이 비슷하다. 부사보다 조금 빠른, 9월 중순에 수확된다.
조홍
조홍사과는 미국 뉴저지주 루트거대학에서 육성한 NJ53계통이다. 과수연구소 에서 1974년에 도입하여 특성검정 결과 우량시 되어 1985년에"원예 가-03"으로 최종 선발하여 "조홍"으로 명명하였다.
조홍사과는 숙기가 8월 상순으로 조숙종이며 수원지방에서 수확기는 8월 5일 경이다. 과중은 285g으로 스퍼어리브레이즈보다 대과종이며 과형은 원형이다. 과피는 선홍색으로 전면 착색되어 외관이 매우 좋다. 과육은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으며 당도는 12.4도, 산도는 0.54%로 조생종 중에서는 산미가 적은 편으로 맛이 좋다.
■ 사과의 효능
1. 다른 이름: 빈파(瀕婆)
; 사과는 '빈파'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중국에서는 이것을 '핀궈'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2. 1인당 연간소비량: 7.4kg
▷ 사과 하루 한 개로 알츠하이머병 예방!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질환 알츠하이머병!! 미국 코넬대학에서는 사과에 든 풍부한 케르세틴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사과를 하루에 한 개를 섭취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 뇌세포활성 높이는 사과!
사과를 섭취하면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과에 든 항산화 물질이 기억력 감퇴 현상에 원인이 되는 뇌세포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고대 그리스의 최고 미인에게 선사된 사과!
고대 그리스의 신, 에리스가 사과를 들고 나타나 신들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최고의 미인에게 사과를 주겠다’라고... 그래서 제우스의 아내 헤라, 지혜의 여신 아테네, 아름다운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 후보로 올라갔는데, 최종 결론은 아프로디테가 최고 미인으로 결정되었고 사과를 받았다고 한다.
▷ 아가사크리스티가 창작할 때 먹었던 사과!
세계 미스터리문학의 거장 아가사 크리스티!! 이 천재 작가가 작품을 구성할 때는 꼭 하는 버릇이 있었다는데, 그것은 목욕탕에서 꼭 사과를 먹으면서 작품 구성하는 거였다고 한다.
▷ 사과 관련 속담
북한 속담에 “사과가 되지 말고 토마토가 되라!!”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이 속담의 뜻이 사과처럼 안팎이 다르지 말고 토마토처럼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하는데, 얼마 전 겉과 속이 같은 사과가 개발되었다고 한다
▷ 사과는 피부에 좋은지 많이 알고 있어서 많이 먹는데 뇌에 좋다는 건 처음! 사과의 어떤 성분이 뇌에 좋은 걸까?
사과에는 케르세틴이나 비타민 C, 페놀산과 같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들의 작용으로 유해산소인 유리기로 인한 세포나 조직 손상을 막아준다. 즉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케르세틴이란 물질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나 파킨슨병 등 뇌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케르세틴은 혈장 속의 과산화지질이 증가되는 것을 억제하여 세포의 노화 및 조직손상을 억제하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사과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물질로서 유리기(free radicals)로 인한 세포나 조직 손상을 막아준다. 그러므로 항산화 물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학습능력이나 기억력이 올라갈 수 있다.
▷ 사과도 종류가 많아! 사과 종류나 색깔에 따라 그 효능도 차이가 있을까?
영양성분에 많은 차이가 많이 있지 않지만 푸른색 사과 보다는 빨간색 사과에 케르세틴이 더 많이 들어있다. 푸른색 사과는 빨간 사과에 비해 수분과 당분이 적다고 알려져 있으나 영양성분표를 보면 별 차이는 없고 열량이 여러 종의 사과 중 가장 적고 당분이 다른 사과에 비해 약간 적다.
▷ 과일은 껍질부분에 영양이 많은데, 사과도 껍질 채 먹는 것이 뇌에 더 도움이 될까?
사과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훨씬 많은 펙틴이 들어있고 사과의 비타민 C 대부분은 껍질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에 함유되어 있는 등 영양분 및 당분이 대부분 이 부분에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케르세틴은 사과의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신선한 사과는 다른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케르 세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음식!!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의하면 매일 사과껍질을 벗기지 않은 사과 1개를 먹으면 항암력이 커지고 세포파괴를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하였다.
▷ 사과 껍질 채 먹는 게 좋기는 하지만 농약이 걱정! 농약 걱정 안 하는 방법 없을까?
과일이나 야채류의 경우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이 잔류농약이다. 이 잔류농약을 제거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수돗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문질러 씻는 것이다. 이 경우 채소는 약 55%, 과일은 약 40%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숯, 식초, 소금을 탄 물에 야채와 과일을 씻는 사람이 많은데, 농약은 대부분 지용성(기름에 잘 녹는다)이므로 식초나 소금, 숯을 물에 타서 씻는다고 농약이 더 많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잔류화학물질과에서 실험한 결과, 물로만 씻는 경우나 식초나 소금물에 씻는 경우, 야채 전용 세제로 씻는 경우 등이 농약의 제거 정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만약 사과를 껍질째 먹는다면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상대적으로 많은 농약이 잔류하므로, 이 부분을 먹지 않는 게 좋다.
▷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금!! 밤에 먹으면 독!! 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뇌를 좋게 한다면 시도 때도 없이 먹어야 할 것 같다! 밤에 먹으면 진짜 안 되는 걸까?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사과는 심신을 상쾌하게 할뿐만 아니라 위의 활동을 촉진시켜 위액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소화 흡수를 돕는 등 하루의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 그러나 사과는 성질이 차고 섬유질이 많아서 장을 자극하여 배변과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밤에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뱃속이 불편해서 잠을 푹 잘 수 없게 될 수도.. 그러므로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금, 밤에 먹으면 독이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사과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과일은 대개 아침에 먹는 게 좋다.
** 지혜: 사과 보관법...
사과는 에틸렌이란 호르몬 때문에 다른 과일과 함께 두면 쉽게 시들게 하고 맛없게 만든다.
그러므로 다른 과일들과 보관할 때는 반드시 사과를 랩에 싸서 보관해야 하며, 반대로 잘 익지 않은 감은 사과랑 함께 두면 달고 맛있게 숙성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