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교사의 길을 걷게 될 예비 교사입니다.
오늘도 뉴스를 보다가 여지없이 체벌에 관련된 기사 몇가지를 접하며
이글을 쓰게 되네요..
지금 인천의 모 초등학교 6학년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굵직하게 두개만 써볼께요.
(그 학교의 아는 선생님 몇분께 전해들은 이야기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 6학년 아이들의 담임이라면..과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번 사건 >
담임선생님이 점심시간에 교실 뒷문으로 들어와 사물함 정리를 하고 계실때 였습니다.
선생님이 들어온지 미처 모르는 아이들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A : 야~너 오늘 숙제 해왔어?
B : 아니 안했어
A : 혼나면 어쩔려구 ? 두배로 해오라고 하실텐데~
B : 그럼 또 안하지 뭐
A : 선생님이 화내실텐데..때리시면 어쩔려구?
B : 그럼 신고하지 뭐
그 얘기를 듣던 담임선생님이 너무 어이가 없으셔서 B에게 한마디 하십니다.
아무리 그래도 신고한다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느냐고...
꾸중을 듣던 B 아이는 결국 수업중 기분나쁘다는 이유로 학교를 아예 나가버렸고
담임은 큰 충격에 휩싸여 부모님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립니다
부모님 : 그런거 해결해달라고 학교에 보내는거 아닌가요?
두번다시 이런일로 전화하는일 없도록 해주세요
......결국 선생님은 약 1주일간 학교를 쉬시계 되었고 결과적으로 다른 선한 아이들까지 피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한동안 아이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계십니다..
<2번 사건>
어느날 몇반에서 6학년 여자아이들이 동시에 결석을 한 날이었습니다.
그날 교무실로 전화가 한통 왔는데 약 30분거리의 다른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 저기..XXX 000 가 그 학교 다니죠? 오늘 얘내들이 저희 학교 앞에서 아이들 돈 뺏다가
제가 잡아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
어이없는 상황에서 그 아이들을 학교로 데려와 그래도 차분히 타일러 봅니다.
그러다가 다른 아이들도 연루되었는지 혹시 하는 마음에 핸드폰 문자를 검사해봤는데
.....
.....
그 문자에는 학교 6학년 남자들과의 성행위 및 스킨쉽에 관련된 문자들. 그리고 온갖 욕.
음담패설...
이 사건에 연루된 약 20명의 아이들의 부모님중 전화를 받아주신분은 단 한분밖에 없었습니다.
충격에 휩싸인 선생님들은 한동안 멍~~~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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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희는 교육 전문가 입니다. 아이들의 발달상황에 맞게, 또한 교육현실에 맞도록
교육과정과 알맞은 지도방법을 결정하여 가르칩니다. 물론 훈육하는 방법 역시 교대에서
배워왔습니다.
저희도 사랑으로 감싸고 아무리 화가 나도 다시 사랑으로 아이들을 다독거려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아이들. 선생님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들. 꾸중듣다 짜증나면
학교를 나가버리는 아이들. 종아리라도 때려 볼라 치면 핸드폰 꺼내서 째려보는 아이들.
정말..
선생님 되기가 두렵습니다. 여러분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솔직히 약간의 체벌이 허용되어졌으면 좋겠네요. 때리고 싶다는게 아니라..
최소한 그정도는 되야 아이들이 선생님을 무서워라도 해주니깐요..
모든 아이들이 이런것은 물론 아닙니다.
아이들 웃겨주고 싶어서 주말에 배운 마술을 보여주면 " 에이~뻥이죠!!" 하며 달려드는 아이들
가끔 똥오줌 싸고 당황하는 아이들. 사탕 한 개에 목숨거는 아이들. 그 작은 신발과 겨울이면 발그스래해지는 뽀얀 얼굴들..
너무 사랑스럽고 챙겨주고 아껴주고 싶습니다.
혹여나 그 아이들 체육하다 다쳐서 피라도 나면, 그게 너무 미안합니다.
하지만 몇몇의 아이들....속된말로 맞을짓 하는 아이들....체벌 하면 안되는건가요?
몇몇의 몰지각한 선생들의 체벌 사건으로 인하여 모든 선생님들의 체벌이 매도되는 현실이
너무 싫고 한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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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저 학교 교사인 친구의 말을 듣고, 끄적거려봤는데..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가지..글 써주신 의견중에 마음에 걸리는것들이 있어서요..
첫째로 제가 위에 쓴 내용처럼, 보기만 해도 제 마음이 다 맑아지는 아이들도 많아요.
그 아이들을 모두 매도하는 욕은 자제부탁드립니다. 제가 초딩 가르치는 교사라 초딩욕은
듣기 참 뭐하네요..ㅎㅎ;
그리고 부모님께 포기동의서라..
저희 교사들에게 있어서 없는..아니 없어야 할 단어중에 하나가 ' 포기 ' 입니다.
교사는 무슨일이 있어도 학생에 대한, 교육에 대한 '포기'는 없어야 되거든요
'포기'를 하는 순간 '교사'라는 직위 역시 포기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교사의 권위가..아니 교사의 사회적 위치가 땅바닥을 기는 지금 현실에 어쩔 수 없는
약간의 체벌과 법적 징계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마음과 가끔 터져나오는 체벌소식에
모든 선생님들 나쁜x 으로 매도시키지 않아주셨으면..하는 마음뿐입니다..
곧 있을 대선..대선승리하는 분이 올바른 교육정책을 내어 주시길..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