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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하여...

편철호 |2007.11.07 23:09
조회 34 |추천 0

군대에 들어가 훈련소에서 이런 질문을 들었다.

 

나라를 지키러 온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 드래곤라자 - 라는 소설책의 광팬이라는 것을 밝히며 --;;

 

나라를 지키러 온 이유는 바로

 

"나"를 지키기 위하여 왔다 라고 생각했다.

 

나는 단수가 아니다.

 

드래곤라자에서 처음 본 단어지만 매우 맘에 드는 말이다.

 

그래 나는 단수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모습에 투영된것이 바로 나이기 때문에.

 

그 다른 사람들의 모습에서 내가 사라질때 비로소 나 자신이 사라지는 것 이기에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하여 나라를 지키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

 

왜?

 

나는 내 주변 지인들을 전부 해외로 도피시켜줄 능력이 없으니까.

 

가끔보면 현명하신 분들도 계신다. 정말로 모든 지인을 해외로 도피시킬 능력이 있으신분들은 나라를 지킬 생각을 않하는 것을 보면.

 

어찌되었든 그렇기에 나는 나를 가꾸기 위하여 항상 조심하려고 한다.(하지만 잘 않돼.)

 

가끔 살다보면 화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욕을 하고 화를 내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는 어김없이 몸에서 먼저 반응이 온다.

 

몸 속에서부터 긴장을 하는 듯 바싹바싹 타 들어가는 느낌이 오고 손이 떨려오며 얼굴에 피가 쏠리며 눈앞이 흐려진다.

 

즉 과도한 긴장에 의한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어찌 되었든 나는 그런 나의 모습덕분에 나쁜소리를 거의 않하고 살고, 덕분에 주변에서 나를 보면 대부분 "착해보인다. 성실하다." 라는 말을 한다.

 

물론 시간이 가면 - 개말년 -의 모습을 얼핏얼핏느끼며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되지만..(크흠흠)

 

가끔보면 "실질적인 통제를 하는 법이 없다면 세상은 망한다." 라는 의견이 보이는데, 뭐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이런 실질적인 통제는 법의 문제에서 조금 벗어남에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생각은 유아기적 상상력에 의한 자아를 제한하는 초자아의 형태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내 생각에는 요즘 우리나라의 가정교육형태는 너무 멀리 벗어난듯싶다.

 

아이의 인성교육은 이제 무쓸모가 된듯한 기분도 든다..

 

초자아의 형성은 성장기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을 이룰탠대..

 

이는 핵가족화 되는 가족의 문화와 관련이 크다. 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솔직히 그런 문제도 있기는 하겠다.(돈벌러 나가면 아이는 혼자있거나 무슨 영재교육같은 공부를 하게된다. 결국 아이는 개인주의적 사상에 물들 가능성에 노출이 되는 것이고.)

 

하지만 그런 문제보다도 우리 어른들의 인식에 대한 문제가 더 큰것같다는 생각이다.

 

아이는 나라의 미래다.

그렇기때문에 우리 어른들은 아이를 도구와 같게 보는 것 같다. 그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어주는 도구.

 

우리 나라의 문학에 대한 이야기가 그저 학원물, 폭력물에서 그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인간의 상상력은 그 삶의 원동력이 되는 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인간은 자신이 어릴적 보아왔던 매개체에 대한 과도하게 증폭혹은 축소된 형태의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런 형태의 진화가 결국 요즘의 문학에 나타나는 것 이겠지.

 

어찌되었든, 나라의 분위기가 이렇게 개인주의적 사상으로 물들며 점점 "나를 위하여" 라는 말의 의미가 많이 바뀌는 것 같다.

 

"나" 나를 위하여.

 

그저 단순히 단수의 의미에서인 나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투영된 모습의 나를 포함하는 그런 단어.

 

나를 위하여.

 

우리에게는 이런 역설적인 문장이 하나 더 있다.

 

"우리"는 단수형일까 복수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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