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무 환경에 따른 피부 관리법
◆비서형
-아침부터 깔끔한 인상을 유지해야 하며 대인관계가 많다
-히터.에어컨 등으로 인해 피부가 늘 건조
"항상 실내에만 있어 피부가 건조해요. 화장실에서 세안하고 나오면 방에 오는 동안 얼굴이 당기기 시작할 정도예요."
LG CNS 기획팀 비서 김보람(26)씨의 피부는 전형적인 건성이다. 그런 데다 중앙 냉난방 시설로 인해 자극적인 바람을 피할 길 없는 그녀의 피부에는 항상 '건조주의보'다. 건조함은 주름의 원흉. 항상 보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고 얼굴에 함부로 수분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은 금물. 그 순간은 시원할지 몰라도 실제론 수분이 잘 흡수되지 않는 데다 오히려 증발시 피부 속 수분을 함께 뺏어 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피부에 이중으로 피해를 준다.
첫 인상이 중요한 직업의 여성에게 투명한 피부는 필수다. 아침.저녁 피부 상태가 다르므로 출근 전 멜라닌 색소 억제와 생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기초 케어제품을 바르고, 퇴근 후 잠들기 전엔 낮동안 생긴 멜라닌 색소를 엷게 해주는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한다.
전날 야근을 해 부은 눈에 차가운 녹차 티백을 얹으면 효과가 있다. 출근 전 식염수로 눈을 헹구고 아이 크림을 바를 때는 눈가를 가볍게 눌러 준다. 눈화장을 지울 때도 자극이 없도록 면봉과 전용 리무버를 이용해 깨끗이 닦아낸다. 그래야 눈가에 주름이 덜 생긴다.
◆외근형
-잦은 야외 근무로 자외선에 무방비 노출
-도심 속 매연.먼지가 피부에 누적
"외근을 많이 하다 보니 갈수록 뺨이 붉어지는 것 같아요."
이벤트 기획사 IDcom 매니저 김수연(26)씨. 한번 야외 이벤트를 맡으면 며칠은 온 종일 밖에 서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을 직접 만나므로 햇빛이 쏟아져도 모자나 선글라스는 꿈도 못꾼다. 어릴 때부터 뺨 주위에 자잘한 주근깨가 있긴 했지만 요즘들어 부쩍 두드러지는 것 같아 불안한 그녀.
"이대로 놔두면 잡티가 코주위로 점점 모이고 곧 기미로 발전합니다. 심할 경우 '데칼코마니'작품처럼 뺨 양쪽으로 순식간에 퍼질 수도 있고요." 김팀장의 경고다.
현장 근무가 숙명인 김씨에겐 철저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있는 스킨로션.에센스 등 기초제품을 바른 뒤 자외선 차단제를 겹겹이 바른다. 땀에 화장이 지워질 경우를 대비해서다. 또 열로 인한 수분 손실이 많으므로 평소에 수분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물을 자주 마신다. 자외선에 자극받은 피부는 진정 효과가 있는 쌀뜨물로 씻어 준다. 해초나 알로에베라 성분의 팩도 좋다.
피부에 달라붙은 오염물질은 항상 깨끗이 씻어낸다. '피지+땀+오염물질=피부 트러블'임을 명심할 것.
아침마다 비타민을 챙겨 먹고 얼굴을 자주 지압해 주는 것도 피부에 쌓인 피로를 푸는 데 좋다.
◆교사형
-분필 가루.먼지 등 피부 유해 환경에 노출
-항상 서서 일하므로 혈액순환에 좋지 않다
"분필 가루에 익숙해져 안 좋은 줄 몰랐어요. 화장도 잘 안하는 편이라…."
이제 4년차인 서울 경희고등학교 물리교사 유혜원(27)씨. 피부 톤이 그다지 맑지 않고 탄력도 떨어지는 편이며 다소 건조해져 있는 상태. 모두 교실 내 먼지 때문이다. 분필가루뿐 아니라 특히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이 콩닥거리며 만들어내는 먼지는 피부에 심각한 위험 요소.
먼저 유씨의 경우 수업 중 분필 만진 손으로 얼굴.모발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 등의 습관은 좋지 않다.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여름철, 손의 먼지가 피부에 달라붙기 쉽기 때문이다. 수업 후엔 반드시 손을 씻고 자주 기름종이로 닦아 얼굴이 번들거리지 않도록 한다.
'화장을 안하니 폼 클렌저로 물세안만 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아침에 바르는 기초케어 크림엔 유분도 많기 때문에 수용성 폼만으로 피부에 달라붙은 먼지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 항상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으로 닦아낸 뒤, 폼 클렌저로 씻어내는 이중세안을 해야 한다. 세안 후 스킨토너를 솜에 묻혀 닦아내 피부를 정돈한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머드팩을 한다.
서서 칠판에 글씨를 쓰다 보면 어깨 결림.통증이 올 수 있다. 오랜 시간 지속되면 혈액 순환에 지장을 줘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된다. 자주 스트레칭을 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해법. 족욕.반신욕으로 그날의 피로를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