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매산 중학교 관광버스 사고로 하늘로 간 아이들 중에..
축구부 남학생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 모두 안전벨트 매!"
버스안이었습니다.
" 에이, 재미없게 안전벨트를 왜 매요~"
" 축구부, 너도 예외가 아냐. 얼른 매."
축구부인 나는 은근슬쩍 내빼려다가 선생님께 걸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꼼짝없이 안전밸트를 매게 되었습니다.
버스는 출발하고, 내 여자친구 A는 버스안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녀가 너무 좋습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내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그녀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들이 수근거렸습니다.
" 타는 냄새 나는 것 같아"
" 아.. 아저씨 왜 이렇게 빨리가요.."
" 맞아요 천천히가요. 타는 냄새 난단말이에요"
" 조용히 해!!"
나도 뭔가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버스안에 서서 날보며 웃고있는 그녀를 보자, 그런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 어우~ 우리 이러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거 아냐?"
뒤에 있는 애들의 농담이었습니다.
그순간, 우린 어디론가 떨어졌습니다.
...정말..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심했습니다. 안전밸트를 했으니 죽지는 않겠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녀는....
어느새 관광버스 입구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 으악~~"
" 헉... A...! 어떻게해!!"
떨어지는 와중에 비명소리와 함께 A... 나의 그녀는 위험에 빠졌습니다..
나는 갈등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녀를 구해야만 했습니다..
매고 있던 안전밸트를 풀었습니다.
격하게 떨어지면서도 그녀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녀의 손끝 하나 다치게 하고 싶지않았습니다.
난 그녀를 감쌌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는 온통 피투성이였습니다.
내가.. 보였습니다.
그녀 옆의.. 내가 보였습니다..
힘겨운 듯 숨을 쉬는 그녀와..
이미.. 숨을 거둔.. 내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사랑하는 그녀가 죽지않았으니까요..
대신.. 내가 죽어버렸지만..
다신.. 그녀와 함께 할 순 없겠지만...
완전감덩이당........
저남자애이름(考) 박수향이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