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왕;
남보다 뛰어난 것을 드러내선 안된다.
몸이 날래고 용감하다는 것도.
남보다 지혜롭고, 남보다 선한 것도 보여선 안돼!
모두가 너를 바보라 손가락질 하다가 무시하고 그대로 점점 잊게 해라.
담덕;
언제까지 그렇게 살아야 합니까?
양왕;
아무래도 네가 왕이 될 때까지겠지...
담덕;
싫습니다.
제가 왕이 되려면 아버지가 돌아가셔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왕 같은 거 되지 않겠습니다.
양왕;
담덕아...
담덕;
하지 않겠습니다.
양왕;
나는 오직 너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아일 뿐이다.
그게 내가 사는 이유란다.
어울리지도 맞지도 않는 왕의 자리에 앉고 보니 이제 그걸 확실히 알겠구나.
내가 부르지 않는 한 별궁에서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해라.
별궁은 고장군의 근위대들이 지켜줄것이니 그 안은 어느정도 안전할 것이야.
태학에는 나가지 않아도 좋다.
고장군과 엄선한 선생들이 따로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줄것이야.
아들아... 우선 너는 살아 남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