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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기] 아들아.. 우선 너는 살아남아야겠다

김윤희 |2007.11.11 19:33
조회 1,412 |추천 12


양왕;

남보다 뛰어난 것을 드러내선 안된다.

몸이 날래고 용감하다는 것도.

남보다 지혜롭고, 남보다 선한 것도 보여선 안돼!

모두가 너를 바보라 손가락질 하다가 무시하고 그대로 점점 잊게 해라.

 

담덕;

언제까지 그렇게 살아야 합니까?

 

양왕;

아무래도 네가 왕이 될 때까지겠지...

 

담덕;

싫습니다.

제가 왕이 되려면 아버지가 돌아가셔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왕 같은 거 되지 않겠습니다.

 

양왕;

담덕아...

 

담덕;

하지 않겠습니다.

 

양왕;

나는 오직 너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아일 뿐이다.

그게 내가 사는 이유란다.

어울리지도 맞지도 않는 왕의 자리에 앉고 보니 이제 그걸 확실히 알겠구나.

내가 부르지 않는 한 별궁에서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해라.

별궁은 고장군의 근위대들이 지켜줄것이니 그 안은 어느정도 안전할 것이야.

태학에는 나가지 않아도 좋다.

고장군과 엄선한 선생들이 따로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줄것이야.

 

아들아... 우선 너는 살아 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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