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24일 개막 최초의 해외 나들이 등 70여 점 선보여

10년 동안 짧은 예술가의 삶을 살면서 미술사상 유례없는 걸작들을 남긴 고흐(1853-1890)의 불후의 명작들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초유의 전시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한국일보사, KBS 한국방송과 공동으로 전 세계인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전을 개최한다.
네덜란드의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의 협력으로 오는 24일부터 2008년 3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고전은 반 고흐의 작품을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유일무이한 기회일 뿐만 아니라, 전설 속의 인물로 자리한 한 비운의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더듬어보는 신화 속으로의 여행이 될 듯하다.
국내 최초의 회고전 … 고흐의 삶과 예술에 대한 총체적 조명
1853년 네덜란드의 준데르트(Zundert)에서 태어나 1890년 37세의 일기로 파리 북쪽 오베르 마을의 작은 다락방에서 생을 스스로 마감한 반 고흐는 예술에 모든 것을 바친 비운의 화가이다.
예술가로서 가난과 좌절로 점철된 쓰라린 인생여정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마감한 반 고흐는 창작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독특한 화법과 내면중심의 표현력으로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가장 위대한 화가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영혼 구도적인 강렬한 작품으로 사후 백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화가로 손꼽힌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에 남아있는 반 고흐 작품의 절반 이상을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으로부터 엄선한 진품 유화작품 45점과 드로잉 및 판화작품 22점 등 총 67점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초의 회고전이다.
규모로는 1990년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열린 작가 사망 100주기 전시 이후 사상 최대 규모로, 국내 미술전시의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인 전시로 손꼽힌다.
전시는 반 고흐 작품의 탄생과 변천 과정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대기 순으로 구성된다.
가난한 농민사회의 처참한 생활상을 화폭에 담으며 미술을 통해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화가의 길을 택한 초기 네덜란드 시기(1881-1885)부터, 처음으로 인상파의 빛을 발견하면서부터 자신의 화풍의 기틀을 마련한 파리 시기(1886-1888), 이상향을 꿈꾸며 색채의 무한한 신비를 마음껏 구현한 아를르 시기(1889-1889), 불타는 예술혼을 자연의 묘사를 통해 분출하던 생레미 시기 (1889-1890) 그리고 생의 마지막을 장식한 70일간의 오베르 쉬르 우와즈 시기(1890)로 나뉘어 구성된다.

10년간의 예술혼 더듬어보는 연대기적 구성
10년의 화가생활에 반 고흐가 남긴 유화작품은 약 880여 점에 이른다. 이중 흔히 반 고흐의 5대 걸작으로 일컫는 작품은 1885년에 그린 (본 전시에는 판화작품 전시)과 파리 시기의 , 아를르 시기의 , 생레미 시기의 , 오베르 시기의 이다.
이 작품들 중에서 과 가 이번 전시에 소개되며, 이외에 반 고흐의 대표작인 과 , 등 시기별 대표작은 반 고흐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는 반 고흐 미술관이 설립된 후 단 한번도 외부 반출이 없었던 작품으로, 최초의 해외 나들이 장소가 바로 서울이라는 점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또한 이번 전시는 작품의 보험가액이 약 1조 4,000억원에 이를만큼 미술전시 사상 전무후무한 최고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작품 중 과 는 각각 보험가액이 1천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는 것만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전시는 내년 3월 1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매주 월요일 휴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이다.
문의 : 반 고흐 전시본부 ☎ 1577-2933, 서울시립미술관 ☎ 2124-8800 , 서울120 다산콜센터 ☎ 국번없이 120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 http://seoulmoa.seoul.go.kr/
하이서울뉴스/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