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건 참 힘든일이다.
몇가지 예를 들겠다. 그냥 독백식으로 남기니 반말 거슬리시는 분 패스~ ^^
1. 어머니들 세대를 생각해봐라, 그때 세탁기가 있었냐, 뭐 전자제품이 있었냐? 얼마나 편하냐..
하는 남자들... 자기들도 좋아진 문명의 혜택 누리잖아? 왜 여자만 손빨래하고, 아궁이 불지펴가며
밥하던 이야기하는건데? 자기들도 전기 면도기 사용하고, 땔깜 구하러 산헤집고다니지 않잖아..
더군다나 요즘 거의 맞벌이 원한다. 그러나 맞벌이 원하는만큼 자신들도 가사일을 같이 하는가?
그건아니다. 아이들 육아, 지들부모(말이 격해졌다. 이해바람)챙기기, 집안 청소, 빨래, 대소사챙기기,
밥차려먹이기,치우기등 전통적으로 여성이 해왔던 일 더하기 맞벌이 이다. 덜덜덜..
2. 호칭문제.. 사실 이건 정말 열받는다.
난 그의 형제들에게 아주버님, 도련님, 아가씨, 형님 이라고 부른다.
그는 내 형제들에게 처제, 처형, 처남 이렇게 부른다. 거의 반말같은 느낌. 님자가 따박따박붙은
남자쪽 호칭에 비하면 참 우습다. 이뿐인가? 시부모님과 장인장모.. 언젠가 회사원한명이 나에게
우리 장인이 돌아가셨을때 어쩌고 이렇게 말하는걸 들었다. 하~ 기가 차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막말로 여자가 다른사람들앞에서 우리 시모가 어쩌구저쩌구 하면 참 막되먹은 여자네 할텐데 말이다.
시집은 시댁이라부르고(대부분의 여자는 그렇게 부른다.) 처가는 처갓집이다.
처갓집 양념통닭. 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3. 섹스에 관한 짧은 단상. -사실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젊은 여자가 이런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 걸레, 미친년, 마약했냐등등의 엄청난 욕지거리를 들어먹을것이다.
사실 그렇다. 섹스는 아름다운것이다. 기혼이든 미혼이든 그렇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사막에 오아시스같은 느낌을 준다. 자연스럽고 고귀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문화는 거세되어있다. 특히 젊은 미혼여성의 성에 대해선 혹독하리만큼 억압하고,
구속한다. 남자는 괜찮다는 식이다. 부인과, 혹은 애인과 정상적인 관계에 만족하고, 행복해야할 남자
들이 순결을 지켜주네하면서 업소를 들락거리고, 비지니스네 하면서 창녀를 사는 웃긴나라다.
가장오래된 직업이 매춘이라지만, 우리나라의 매춘산업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심지어 일본에서 조차 이렇게 가정집들이 즐비한 주택구역, 학교 근처까지 비집고 윤락시설이 들어
가있지 않다. 맹인 안마사들이 한강에 뛰어내려죽어도, 안마시술소에서는 안마아닌 다른것에 초점을
맞추어 영업이 되고 있고, 청소년도 들락거릴수있는 노래방에서도 돈몇만원이면 도우미가 질펀하게
놀아준다. 다방에서도, 창녀촌은 굳이 말할것도 없거니와, 온통 밤거리는 다른 세상이 된다.
낮엔 아주 도덕적인 회사원들이, 밤엔 늑대, 발정난 개가 된다.
tv에서는 조금만 선정적인 화면이 나와도 난리가 나고, 항의가 들어오는데, 그렇게 항의하는 아줌마들
은 자신의 남편이 어떤행동을 하고 다니는지 알턱이 없다. 여자와 남자가 같이 사랑해서 혹은
즐기려고 하는 행위가 섹스라면 여자에겐 온통 욕과 저주와, 비난이 몰린다면 남자에겐 그럴수도있지,
한때다...남자는 욕구를 못참는다. 젊은혈기 운운하며 두둔한다.
왜? 같이 사랑해서 했음에도 이렇게 이중적인걸까? 여자 처녀아니면 싫다는 남자치고, 경험없이
동정지키는 새끼 못봤다. 아주 이중적이다. 지가 숫처녀만나고 싶으면 자기도 혼전관계를 하면 안되
는거다. 그게 적어도 신념에 맞고, 자기에게도 떳떳한거다.
순결을 강조한 교육을 시키기 전에 피임을 가르치고, 무조건 문화적으로 섹스는 나쁘다. 걸레된다고
강조하기전에, 책임감이 필요하고, 개념이 필요한 행위라는걸 강조했다면 우리나라는 낙태천국이라는
오명을 벗을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4. 시집위주의 챙기기..
왜 결혼을 하면 시집위주로 모든 생활과 환경이 맞춰져야하는지 의문이다.
여자는 대부분 가정에서 독립해 나오는 반면 남자들은 여자를 데리고 지네 집구석으로 끌고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게 바로 한국사회에서의 결혼이다.
예전에 어떤 티비프로에서 한 노총각이 이렇게 말했다. 에휴~ 어머니 더 늙으시기전에 며느리가
차려드리는 밥상 받아보셔야 할텐데... 라고..
별것아닐수도있지만 섬찟했다. 정말 어머니에게 밥상차려드릴 여자가 필요한걸까? 밤에 잠자리해주
고, 농사일거들고, 새끼도 낳아주고 무보수 파출부역할을 할 여자가 필요한것일까?
왜 자기가 40평생 한번도 자신의 어머니에게 밥상을 차려주지 않았던 것을 자기 어머니가 키우지
않은 생판 남의 자식인 며느리가 효를 해야하는걸까? 그할머니는 며느리될여자 학비를 한번도
대준적이없고, 어렸을때 눈깔사탕하나 사준적이 없는데..
왜 한국남자들은 자기부인을 통하여서 효도를 하려고 하는걸까? 여자는 고아인건가? 흙먹여서 키운
건가? 왜 자기집밖에 모르고, 시부모가 당.연.히.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는걸까?
자기에게 자기부모가 애틋하고 소중하면, 와이프에게도 애닳는 부모형제가 있을터인데...
그냥 답답해서 주저리 해봤는데. 예상 리플.. 군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많이 나올것같은데.
당시 남자만 군대보내자는 법을 만든 국회의원들이 다 남자였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만큼 나라에서
보상을 해야한다. 가산점 주어야하고, 봉급도 현실에 맞출순없더라도
너무 비상식적이면 안된다 생각 여성의 권리가 높아지는 만큼 여성도 군에 필요한 행정이나
취사, 운전등 분담할 수 있는것은 분담해야한다.. 여성의 인권이 높아지고 여성이 제 2시민이 아닌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 되려면 이런것들도 입법이 다시 되어야겠지.
그래야 남자들 유세떠는꼴 안봐주고, 남녀 평등하게 남창,여창만들던가, 아니면 둘다 없애던가.
여자나이 24이상이면 갔어~~남자는 30초반이면 한창나이지. 라는 병신 엿바꿔먹는 소리
덜듣게 되겠지. 시부모와 처부모 동등하게 하고, 자식된 도리 똑같이 하고. 제사도 2대정도까지만
남자쪽 여자쪽 함께 참여하고. 남자들에 비해서 턱없이 낮은 임금 다 똑같이 올리고,
남자들이 성추행 성폭행 하면 최소 거세에서 사형까지 (중국을 본받을 유일한부분) 선고하고.
군대 얘기나오면 애낳으란 리플은 같은 여자지만 참 우스운게.. 그건 강제성이 없잖아요. 안하면 그만
이지만, 군대는 강제성의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만큼 무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