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때 막 군대에서 제대를 하고..
용돈이라도 집에 손 벌리기 싫어서..
택배 일을 하고 있었죠..
제가 면허도 빨리 따고..
군대에서 운전병 이었기 때문에..
택배일을.. 손 쉽게 따낼수 있었습니다..
택배일이란게.. 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차 타고 가다가.. 내려서.. 띵똥하고.. 물품만 가져다주면.. 끝인거 처럼 보이지만..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아침일찍 출근하고.. 밥 먹을 시간도 제대로 없고.. 장시간 운 전과 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도 엄청나답니다..
때는 여름.. 날씨가 엄청나게 더웠죠..
그날따라.. 제게 배당된 물량은 또 왜 이리 많은지.. 쯧...
아침일찍 출근하자 마자 ... 차에 물건을 실고
배달표 정리를 하고정말 열심히 배달했습니다..
그러다.. 오후1시쯤 되었을까..
어느 한 원룸에.. 물건을 배달해주러 갔습니다..
물건을 인터넷 쇼핑물 옷 이었습니다..
수취인의 이름은.. 흠.. 여자더군요...
원룸 은 대부분 엘리베이터도 없고
하필 4층 이었습니다..
현관앞에서 ....
"띵똥..띵똥..띵똥..띵똥.."
아무리 눌려도.. 안에서는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죠..
수취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받더군요..
"xxx씨 되십니까?"
"네 누구세요?"
"택배 입니다.. 택배가 왔는데.. 댁에 안계시네요.."
"아아 그러세요.. 잠시 집앞에 나왔거든요..
문 열려있으니.. 넣어두고 가세요.."
"예 알겠습니다.." ( 즐거운 목소리로 ^^)
그 분이 올떄까지 기다릴수도 없고 ..
차라리 잘되었다고 싶었죠..
문열어놓고.. 어딜 돌아 댕기는거야?.....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잡이를 돌려보니.. 진짜로 문이 열려 있더군요..
그래서 물건을 놓고 나오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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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배가 너무 아픈겁니다..
오늘 일찍 나오느라.. 집에서..
x 을 싸지 못 하게 나온게 화근 이었습니다..
순간 전 고민했죠..
주인도 없는데.. 빨리 x 싸고 나갈까?'
'아니지.. 그러다 들어오면 개 되는데..
잠시 나간거라는데..'
한 10초동안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내려진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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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게 발이 화장실 문을 향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문을 열었습니다..
엄청나게 겁이 났습니다..
전 서둘러 바지를 내리고.. 변기에 앉았습니다..
부부북부르릉부르응
거참 x 소리 크더군요..
일단 한번 쏵 쏴고 나니..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문제가 시작이었습니다..
머릿속에는.. 주인이 오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정신이 집중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에도 민감해지기 시작하더니..
화장실 밖의 소리까지 들리기 시작하고..
현관밖 복도의 소리 놀이터 에서
애들이 노는 소리 까지 들 리는 상태까지 갔습니다..
정말 제인생중에 .. 집중력을 100% 프로 까지 올랐고...
땀은 말도 없이 흘렀습니다.
복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가 가까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2002년 월드컵 당시 .. 스페인전때 홍명보 선수가
마지막 키커 차는 순간 보다 ..
100000배 나 더 떨렸습니다.
마음속으로 제발 꿈이길....
그 고객분이 아니길 정말 계속해서 빌었습니다.
하지만 문잡이 가 덜컥덩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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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전
새가 되었다고 생각밖에 안 났습니다..
엄마.. 나 이제 어떡해?'
'엄마.. 나 무단침입에.. 남의 집에서.. 몰래 x..
싼건 무슨죄가 되는거야..? 엄마 나 무서워..'
정말 무서웠습니다... 정말....그 고통은 아무도
모르실꺼에요.
주인 여자가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더워라..."
난 아무 생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
제발.. 영원히 아무도 이 화장실 문을..
안 열어줬으면.. 하는 생각밖에는..
그러다.. 밖에서 사부작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마 제다 배달해온 택배 물건(옷) 을
뜯고 입어보는것 같 았습니다.
그러다가.. 주인 여자의 발자국 소리가..
화장실에 점점 가까 워집니다..
안돼.........제발....
그녀가.. 손잡이를 돌립니다..
진짜.... 완전새 됐다...
문을 연.. 그녀가.. 나와 눈이 마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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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아아아아아악아아악!"
누구가 먼저 할 것없이.. 서로 소리를 질렀습니다..
전 왜 소리를 질렀냐고요?
소리를 안질르면 뻘쭘 할것 같고
그 상황에서 저는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어서 ..
그냥 같이 소리 질렀습니다 _ _
가만히 있으면 더 이상한 사람이 될것 같아서 ..
그리고
우리는.. 한 30초동안 아무말도 하지 못 했습니다..
일단 그녀가.. 화장실 문을 닫아줬습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진짜 고마웠습니다..
그러다 그녀가 화장실 밖에서 말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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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누구세요?"
"예에에에에..... 택밴데요!"
택밴데요!"
택밴데요!"
택밴데요!"
대부분 사람들이 택배 물건 받아 보셨죠...
해당 회사의 조끼를 입고.. 배달을 합니다..
다행히 그녀도.. 그 잠시.. 저의 조끼를 봤나 봅니다..
믿어주던..그녀..
전 화장실에서 나와서..
바로 배꼽 인사( 90도 인사 )를 했습니다..
그것도 5번정도 연속해서 했습니다.
몸이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자초지종을 그녀에게 말 했고..
정말 죄송하다며.했습니다.
다행히 천사 같은 그 고객분이 .. 절 이해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번 배꼽 사과 하고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