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About "카사블랑카"

채윤민 |2007.11.14 18:02
조회 115 |추천 1


70년대 이후 최고의 걸작중에 하나인 '대부 1,2'를 추천합니다. 동일한 감독의 작품인 '지옥의 묵시록 리덕스'도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엑소시스터의 감독인 월리엄 프리드킨에게 아카데미 감독상과 흥행성공의 두마리 토끼를 안겨줬으며 개성파 배우 진핵크만의 연기가 돋보이는 형사무비 '프렌치 커넥션'과 독특한 스타일의 감독인 로버트 알트만의 한국전쟁을 다룬 블랙코메디물'야전 병원 매쉬'도 고전 걸작입니다. 그밖에도 폭력의 미학을 보여주는 샘 페킨파의 서부극 '와일드 번치'도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겁니다. 60년대 후반에서 70대 작품을 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늑대와 함께 춤을과 비슷한 시대의 영화라면 쿠앤티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을 뺴놓을수가 없죠. 비교적 최근작이긴 합니다만 쿠앤티 타란티노가 조지 클루니와 함께 주연했던 로버트 로드리게스의 '황혼에서 새벽까지'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코엔 형제의 작품들 아주 재미있습니다.(분노의 저격자,아리조나 유괴사건,바톤핑크,허드서커 대리인,파고,오형제여 어디 있는가,그남자는 거기 없었다, 밀러스 크로싱) '위대한 레보스키'는 제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진핵크만,클린턴 이스트우드,모건 프리만등의 화려한 배역진을 보여주었던 서부극의 새로운 시도였던 '용서받지 못한자'도 좋은 작품입니다. 영화를 접하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감독들의 작품들을 보시는 겁니다.분명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 받습니다.로버트 알트만은 사실 조금 예외인 감독입니다..원체 기복이 큰 감독이라. 마틴 스콜세지,우디 알렌,데이빗 크로넨버그,데이비드 린치등에 감독들은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는 명감독들입니다. 작품 대부분이 국내에 정식으로 들어와서 구하기도 쉽구요.다른 유럽감독들에 비해 그나마 구하기 쉬운 편이죠. *카사블랑카의 비밀 카사블랑카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클래식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는.. 1.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들 일자가 릭의 카페에 갑자기 나타나 샘이 들려주는 As time goes by'에 눈물 흘리고, 릭과 대화하는 장면을 처음 보는 관객들은 짐작만 할 뿐, 파리에서의 행복했던 시절을 모르는 상황에서는 그 감정의 깊이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두번째 보는 관객들은 샘과 일자, 릭의 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화살처럼 다가와 박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들의 행복했던 순간을 알고, 두 사람 앞에 예정된 이별을 알기에 관객들은 그들의 말 한마디도 쉽게 잊을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로저 에버트는 "카사블랑카는 처음 보는 사람보다 다시 보는 사람이 훨씬 집중해서 본다"고 말했다. 2. 볼 때마다 새롭고 다양한 느낌 움베르토 에코에 따르면 '카사블랑카'는 '하나의 영화가 아니라 여러 장르가 혼합된 영화이다'. 카사블랑카는 사랑과 정치라는 두가지 축에 뮤지컬, 느와르, 액션 등의 다양한 장르를 숨겨둠으로써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항상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게 된다. 특히, 헐리우드 각 장르를 모두 마스터한 커티즈 감독은 각 장르를 단순 차용한 것이 아니라 카사블랑카의 독특한 색채를 만들었다. 그래서 관객들은 이 영화를 다시 볼 때마다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다른 장르의 묘미를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볼 수 있다. 그래서 카사블랑카는 볼 때마다 위트와 긴장감, 안타까움, 비장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3. 가장 완벽한 캐스팅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은 각각 80여편과 5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카사블랑카 한편만으로도 영화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었다헐리우드 100년 동안 수많은 배우 중에 이토록 완벽한 남녀 주인공은 없었다. 터프하지만 센티멘탈한 느낌을 주는 사나이 험프리 보가트. 시골소녀 같은 청순함과 여인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잉그리드 버그만. 이 두사람의 만남은 알 수 없는 마력과 흡인력이 있어 관객들은 어쩔 수 없이 빠져들게 된다. 험프리 보가트의 담배 피우는 모습은 모든 남성의 숨겨진 욕망이 되었고, 잉그리드 버그만은 모든 남성의 여신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은 모든 여성의 가슴을 울린다. 4. As time goes by 그리고 La Marseillaise As time goes by는 샘이 직접 연주해주거나 혹은 편곡되어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인물의 상태를 적절히 드러내준다. 그리고 버그만의 말처럼 이 노래는 샘(둘리 윌슨)이 최고이다. 샘이 들려주는 이 노래는 단순한 사랑노래가 아니라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시처럼 들린다. 그래서 언제 들어도 충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라즐로가 앞장서 La Marseillaise를 함께 부르는 순가, 미국의 관객들은 함께 일어서서 노래를 불렀다. 전쟁 당시 뿐 아니라. 1950년대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영화와 음악의 제의적 기능이 작용할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준 예다. 5. 미국인의 자화상 모든 일에 중립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를 일관하면서 자신의 자유를 유지하는 릭은 바로 미국인들의 자화상이다. 비록 자신의 삶에만 신경쓰려 하지만 결국에는 전쟁이라는 상황을 묵과하지 않는 자랑스런 미국인의 상이 반영되어 있다.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는 가치관의 변화가 아니라 사랑을 위해 참전을 선언한다. 이와 같은 안티 히어로의 갈등과 행동의 공식은 스타워즈, 람보2 등에서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여기에서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영웅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다. *명대사 모음(번역 대사는 실제 영화상의 대사와 다소 차이가 있음) 1. Play It Sam 옛날 노래 좀 불러줘요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는데요 Play It, Sam Play 'As time goes by' -기억이 안 나는데요 내가 불러줄게요 2. As time goes by 잊지 말아요. 키스는 키스이고 한숨은 한숨일 뿐. 세월이 지나가도 그 두가지는 남습니다. 연인들은 항상 사랑한다고 말하고 그 시간이 계속되길 바라죠. 시간이 흘러도 그것이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죠. 3. I Never make plans that far ahead 어제밤에 어디 있었죠? -난 그렇게 먼 과거를 기억하지 못해. 오늘밤 당신을 만날 수 있나요? -그렇게 먼 미래는 알 수 없어 4. I'm only poor, corrupt official 릭, 라즐로는 절대 미국으로 못 빠져나가! -그가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지켜봐야겠군. -나치 수하에서도 강제 수용소에서 탈출한 사람이쟎나! 그러나 여기가 종착지야 -아니라는데 2만 프랑을 걸지 내가 잃은게 2만 프랑이니까 다시 돌려 받아야지 1만에 하지. 난 가난하고 썩어빠진 관리니까. 5. Was that cannon fire, or is it my heart pounding? (대포 소리가 멀리서 들리고) 대포 소리인가요? 아니면 내 가슴이 뛰는 소리인가요? -독일제 신형77 대포소리로군. 소리로 볼 때 겨우 35마일 밖이군. 6. Here's looking at you, kid. 7. We'll always have Paris. 그럼 우리는? -우리에게는 파리의 추억이 있어. -우리는 그곳에서의 추억을 잊을 뻔 했는데 지난 밤 다시 만들어냈어. 8. Round up the usual suspect. -방해하지 말게 말 안 들으면 쏘겠소! 내려놔요! (그리고 방아쇠를 당기는 릭) -소령이 피살당했다. 용의자를 찾아라. 9. I think this is the begining of a beautiful friendship. 위에 언급한 대사들이 나오는 장면은.. 모두 중요한 장면들이라고 봐도 상관없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장면은.. 일자가 샘에게 노래를 청하고 릭과 만나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