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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카레라스 내한 콘서트

신윤정 |2007.11.15 09:23
조회 52 |추천 0


14 NOV '07

예술의 전당에서...

재범이랑 데이또]

남편은 듕국출장중

 

공연을 보고 난 후....

 

1부에 KBS교향악단의  "집시남작" 서곡이 흐른후 등장한 호세...

생각보다 살집이 있었구 은백의 곱슬머리가 너무나 멋졌따.

아쉽게도 오케스트라에 묻혀버린 그의 목소리.....

정상급 성악가의 뒷태만 보고 있노라니 집채만한 후회가 밀려오고

울화까지 치밀어 오른다.....

 

소프라노 박미혜의 "달에게 부치는 노래"는 친밀하고 익숙한 곡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무대였다. 그 우아한 동작들이라니....

 

인터미션에 재범이 간식사서 조금 먹이고

-불친절......대빵 비쌈....담번에 내가 직접 싸가야지.

   커피는 반도 못마시고 버렷다...-

허겁지겁 들어와서 2부...

재범이는 파바로티가 부른 맘마미아~ 처럼 빠른 곡이 듣고 싶다는데

아직은 계속 서정적인 곡들....

박미혜의 "나를 잊지 말아요" -에르네스트 데 쿠르티스- 이후

이어진 호세와의 듀엣곡 "그대의 꼭 다문 입술" -메리 위도우 중...-은

하모니는 아름다웠지만 듣는 도중 왠지 딴생각이 들어서

흘려들어 버린 곡..인사후에 호세 까레라스가 박미혜의 손에 키스를...

허긴 그 아줌마, 2002년에 쓰리테너랑 공연한 적도 있다니

그 정도 서비스쯤이야.....하여간 거장들이다.

 

그쯤에서 이어진 봄의 왈츠로 나를 다시금 상념에 빠지게 하다..

비엔나의 노천까페에서 들려오던 왈츠의 선율.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던 은백의 노부부들..

그러는 사이 공연은 막바지에 이르렀고

끝까지 울려퍼지는 거장의 맑은 목소리....

 

참참...공연의 하일라이트는 역시 앵콜곡이 아닐까..

첫번째는 호세가 늘? 부르는 앵콜곡이었고 -제목몰라-

박미혜씨는 그리운 금강산....찬조출연한 해금연주자에게

지휘자가 날리던 손키스........이거 우리자리에서만 볼수 있는 뽀나스!!!

세번째 앵콜곡에서 호세가 갑자기 합창석으로 돌아섰다.

아...그 감동......소외됐다고 공연내내 불만투성이었던

내 심사를 눈치채기라도 했던걸까.....

쌀쌀맞기를 자존심으로 내세웠던  나였건만

감동으로 눈물이 다 나올지경이다.

아놔씨....저 배려는 머란 말인가.... 저 여유, 저 표정과 저 몸짓...

끝없이 이어지는 기립박수와 커튼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둘러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늦가을의 밤공기가 서늘하게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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