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남자 ... 벌써 40분째... 길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답답한 친구 버스를 잘못타는 바람에 중간에 내려 택시를 탔는데 길이 막혀서 늦어지고 있다구요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 버스도 제대로 못타. 아후~ 짜증도 잠시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상황이 아주 낯이 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제였더라... 그리곤 바로 그녀가 떠올랐죠 눈을 가리고 다니는 사람처럼 방향찾기에 유난히 둔했던 그녀 어디서든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금새 길을 잃어버리곤 했었는데 지금도 어디서 길을 잃고 돌아다니는 건 아닌지 아니면 예전에 나처럼 그녀의 길을 찾아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지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의 뒷모습 중에 그녀가 있을것 같아서 자꾸 돌아보게 되는 일요일 오후입니다 그여자 ... 분명히 제대로 건넌다고 건넜는데 올라와보니 또 엉뚱한 출구네요 난 지하도에 내려가기만 하면 항상 길을 잃고 헤매곤 해요 언젠가는 머리핀을 하나 사려고 잠깐 가게에 들렸다가 내려갔던 출구로 다시 올라오기도 했을 정도죠 심각한 방향치 이런 나를위해 약속을 정할때면 그냥 종로3가 지하철역이 아니라 종로3가 지하철역 2번출구 앞 그렇게 말해주던 사람이 있었어요 사람 많은 백화점이나 시장, 거리에선 한순간도 내 손을 놓지 않았고 한번 갔던 길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찾는 나를 위해서 큰 건물의 이름을 외우게 하면서 길찾는 방법을 알려줬죠 길찾기, 방향찾기... 그 사람이 그렇게 열심히 가르쳐 줬는데 난 아직도 서툴기만 하네요 이렇게 지하도 하나를 제대로 못건너고 그러니 헤어진 그 사람을 다시 찾아가는건 나한텐 너무 어려운 일이겠죠 그 사람이 날 다시 찾아오지 않는한 아무래도 안되는 일이겠죠 ....♡♥언제나 좋은일들만 가득하길 ..+_+'♡♥.... ♥〃´`) ,·´ ¸,·´`) ♣불펌은 싫어요♣ http://www.cyworld.com/pearl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