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니;
제가 하면 안돼요?
담덕;
뭐야 너..
수지니;
뭐가여?
담덕;
뭘 주워 입은거야? 야! 어딜가 또~~~
이번엔 좀 제대로 해봐..
지난번처럼 구멍하나 빼놓고 묶지말고..
어딜 그렇게 쏘다니는거야?
졸졸 따라 다니던 놈이 안 보이니까 신경쓰이잖아.
거물촌에 무슨 일 있나? 선생들 간밤에 급히 나가던데...
말해.
수지니;
뭘요?
담덕;
수상하잖아~ 니 놈 조용하니까.... 무슨 사고쳤냐?
수지니;
잠깐만... 잠깐만 이러고 있어봐요!! 생각 좀 하게...
담덕;
너... 우냐? 임마.. 누가 임금을 뒤에서 잡아? 얼굴 보여봐.
수지니;
제가 아직 술이 덜 깼어요.
이번 술은 마시면 운다더니 진짜네...
저.. 이거 돌려드리려고 왔어요.
언젠가 빌려주신거 달란 소리가 없어서 계속 갖고 다녔어요.
싸움할때 흠나지 않게 할려고 무지 애썼어요.
멀쩡하죠.
저두... 한번은 그런 말이 듣고 싶었어요.
너두 조금은 곱구나 하구..
그래서 이런 옷을 입고 왔어요.
나도 이런 옷을 입으면 좀 고와보일까하고~~~
이왕이면 이런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어서...
아휴.. 창피하다 진짜... 가보겠습니다.
담덕;
뭐가 기억되길 바래? 말하려면 똑바로 말해~~
수지니;
술 취한 놈이 어떻게 똑바로 말해요.
담덕;
너 원래 고와... 이런 옷이랑 상관없이 니가 고운거야?
됐냐...
수지니;
나중에 딴 말 하기 없기에여?
담덕;
이런 말 두번은 못해..
수지니;
가보겠습니다.
보내주세요.... 보내주세요...
임금님.. 등 뒤에서 되게 좋은 냄새나여... 모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