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병원엘 갔다-
접수받는 간호사언니도,
의사선생님도
모두 시큰둥이쟁이들.
정말 "시큰둥"이라고 얼굴에 써있는
여자 의사선생님은
이래이래서 발목을 삐끗"했는데
자주 그러구 이번에 꽤 많이 아파요..
열심히 설명하는 내게 한마디를 던졌다.
시큰둥하게!!
"발이 그러게 생겼네!"
발이 원래 그렇게 생겨서,
종아리 근육까지 약해서
그렇게도 자주 삐끗하는 나-
그런거였군.. ^^;
나는 오늘 아침
병원엘 가서 그걸 배웠다... 푸훗!
그리고-
모토로라를 가기 위해
강남구와 서초구를 일주했다..
네비게이션 없는,
길을 안다고 우기시는 아저씨..--;;
사무실과 모토 양쪽에서 오는 전화에
가슴 조마조마 하는 날
아저씨는 서초구청 앞에 던져놓았다..ㅠ
우여곡절 끝에 모토에 갔다
사무실로 돌아와..
우울한 마음에 핸드폰을 사버렸다 ^^;
깨끗하고- 많은 추억을 함께한
항-개도 고장 안난 내 착한 핸드폰.
그 착한 핸드폰을
'추억을 넘 많이 담고 있어'라는 이유로
바꿔버렸다.
핸드폰을 바꾸고 나니..
번호도 안바꿨는데 맘이 놓인다-
이제는 저 핸드폰을 들고
누군가의 오지않을 메시지와 전화를
기다리는 일은 없을꺼다.
라고 생각한다 ^^
단순한 나-
그렇게 끙끙대며
어른되기를 하고 있다.
나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일은
가장 자존심이 상하는 일인 것 같다.
그러나.. 그것도 용기를 내어본다.
나, 이렇게 힘들어하며
그치만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
응원해줘서 고마워 ^^
비웃어도 괜찮아.
그 비웃음도 이겨내서 더더 단단한 어른 될꺼니까-
라며.
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