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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김지웅 |2007.11.17 18:07
조회 21,347 |추천 1,576


나이들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며 말없이 웃음만 건네주어야 하는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봐 염려되어
식사는 커녕 물 한 방울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들수록
비위 맞추고 사는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천수1,576
반대수0
베플이승환|2007.11.18 08:45
난 지금당장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점에 친구다 팔아서 여친만들고싶다...친구들아 미안
베플이수웅|2007.11.18 11:20
이야~이승환..친구를 뭐 어쩌고 어째? 너 광장에 이딴글 적을줄 몰랐다..혹시나 해서 홈피 가봤는데..너 맞구나..크리스마스 다가오는 시점에 저때 힘들다고 빌려간돈 우선 갚아라..여자친구 선물 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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