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치아를 그대로 두면 잇몸에 염증이 생긴다. 턱 관절 장애, 편두통까지 온다. 얼굴마저 이그러진다.
입 속에 변화가 일어나면 구강 구조가 변한다. 이가 없는 상태가 장기간 계속되면 변화는 무쌍해진다. 특히 어린 나이에 사고나 충치로 치아를 잃고나서 영구치가 다시 나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이가 빠진 자리로 주위의 치아들이 쓰러지듯 기울기 시작한다. 앞니 사이에 틈이 생긴다. 좌우 턱선도 어긋 난다. 턱관절 이상도 나타난다.
수평으로 보면, 치아들은 옆으로 서로 맞닿아 제 위치를 지켜 주고 있다. 치아가 빠지면 이런 지지작용이 불가능해진다. 이 사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치아들이 기운 쪽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많이 낀다. 결국 잇몸에도 영향을 미친다. 잇몸 염증이다. 칫솔이 제대로 닿지 않는 탓에 청결 유지도 힘들다.
수직으로 보면, 위턱과 아래턱의 치아들은 항상 맞물린 채 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빠지면 위턱의 치아가 아래로 내려온다. 아래턱의 치아는 위로 솟는다. 그대로 오래 놔두면 내려오거나 솟구친 치아가 빠진 치아의 공간을 메운다. 나중에 치아를 해 넣을 공간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
사고로 이를 잃었다면 30분 이내에 빠진 치아를 들고 치과로 가야 한다. 오염되지 않은 상태로 마르지 않게 잘 보관해 가져가면 되살릴 가능성이 커진다. 치아가 더러워졌다면 문지르지 말고 물로 씻는다. 시간이 오래 지나거나 치아의 뿌리가 건조해지면 우유에 담아 간다. 최소한 깨끗한 물수건으로 싸들고 가야 한다.
전문의는 "치아가 빠진 지 오래 된 경우라면 기운 치아를 바로 잡는 교정치료가 우선이다. 치아 관계를 원상 복귀한 후 상실된 치아를 수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아를 제 위치로 돌려보내지 않은 채 기울어진 치아 위에 수복하면 안된다. 음식을 씹을 때 발생하는 힘이 치아와 치악골에 똑바로 전달되지 않아 수복물이 오래 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치아 회복 수단은 브리지와 임플란트다. 브리지는 인접 치아를 갈아 상실된 치아를 가짜 치아로 만들어 연결하는 것이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심는 시술이다. 값은 브리지가 싸다. 기능과 주변 치아 보호에는 임플란트가 낫다. 하루 만에 시술 가능한 임플란트도 있다. 시술은 1시간도 안 걸린다. 잇몸을 절개하지 않으므로 통증과 부기가 없고 시술 후 회복도 빠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