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만에 영화 봤다.
색, 계
다른거 몰라도 양조위 나온다는데.
안볼수가 없었다.
영화 안본지 너무 오래됐다. 텔레비전과 이별한 이후
영상에서 쏟아지는 사람들 말소리를 듣고 있자면 잠이온다.
기묘님의 갑작 스런 제의로 보게 됐다.
영화에 대한 훌륭한 안목을 가진 친구의 제안이니.
갔다.
대자본의 극장은. 언제나 복잡하다.
예전에 작은 극장은. (삼거리 극장에 나오는..)
쉽게 표 끊어서. 쉽게 보다가. 조용히 나오면 됐는데.
대형 극장은 여기는 들어가면 위축되고.
너무 시끄럽고
너무 관이 많다.
어디서 표를 사야되는지. 어디가 화장실이고 출구인지 잘 모른다.
기묘의 도움으로 들어간 영화관.
요즘 보고 있는 님 웨일즈의 과 시대 배경이 같았다
일본이 중국을 점령하기 위한 전쟁을 일으키고,
홍군이 결성되던 그때 1920년 후반부터 1930년
조선의 혁명가 김산의
민중에 대한 열정과 자기 성찰에 심취되어 있는데
어라.. 이 영화도 배경이 같네.. 허..
그런데 중간을 가니. 이거 썸머타임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그당시 광주 민주항쟁을 배경으로 삼았다고 해서.
완전 집중해서 모여 봤는데.. 이것도 배경만 역사적이고.
결국. 포르노 편집인가 했다.
그런데... 쭉..쭉.. 보면.
그리고. 양조위의 그 상황에 대한 이해가 약간만 더 해진다면.
그 상황에 얼마나 절박한 것인가 전해진다.
아무도.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사람의 삶은 얼마나 불행한가.
침대위의 양조위의 눈빛이.
너무 슬프고. 외롭다.
정사로. 그 슬품을 풀어내는게. 훨씬 효과적으로
눈빛으로 발산하는 그 고독을
전달력 강하게 해 준다고 해야 하나...
연인에서 본듯하기도 하고.
거짓말에서 만나듯 하기도 한.
하지만 포인트는.
노래부르며 안기는 왕을 보면서.
눈물찔끔 어려있는 그 눈빛이 아니던가.....
현대 사회인들이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건가.
유독 외로움을 표현하는 영화는 감동적이라고 하고.
상도 많이 받는것 같다.
최근 .. 약 4개월전 몇번에 걸쳐 본.
파리 텍사스도..
그렇더만.
외로움.
장국영은. 춤추면서도
나 외로워.. 외로워 하더만.
이제는 양조위가
정사를 하면서도
외로워 외로워 하네.
정말 외로운 사람에 대한 이야기.
늘어만 놓지 말고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외로운 거야.
그리고 그런걸.
왜 그렇게 풀어야 되는거야.
참 안됐어.